이 시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

<앵커 멘트>

오늘 오후 충북 제천의 대형 스포츠센터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송승룡 기자, 지금 불길은 잡힌 건가요?

<답변>
네, 중계차는 지금 화재 현장 부근에 나와 있습니다.

건물 위쪽에선 아직도 하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고, 간간이 빨간 불길도 보입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큰 불길은 잡은 상태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은 경찰에 의해 통제가 된 상탭니다.

소방관들은 건물 밖에는 나와 장비를 점검하고 다시 화재 현장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화재 현장 주변에서 좀처럼 발길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조한 모습으로 화재 상황을 지켜보다가 창문을 통해 빨간 불길이 비치거나 연기라도 짙어지기라도 하면, 탄식을 하거나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질문>
인명 피해가 큰데요.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소방당국의 수색이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는 사망자 29명에 부상자 26명입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발견되는 대로 제천 명지병원과 서울병원으로 나눠 이송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나 부상자의 정확한 인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들 대부분은 불이 난 건물 2층에 있던 목욕탕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부상자도 많이 나왔는데요.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연기를 마신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유독가스까지 뿜어져 나와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탓입니다.

옥상으로 대피했다 구조가 되기도 했고, 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구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화재 원인은 밝혀졌나요?

<답변>
소방당국은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도 집계가 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소방관들은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색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건물을 한층한층 옮겨가며 혹시나 모를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 안에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목욕탕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피해 현장 조사와 화재 원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천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