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서 불꽃 튀었다…화재 현장 감식

입력 2017.12.22 (21:12) 수정 2017.12.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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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허가 된 화재 현장에선 오늘(22일)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송승룡 기자!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경위부터 파악해야 할텐데, 오늘(22일) 감식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폐허같은 건물이 바로 불이 났던 스포츠센턴데요.

화재 감식 작업은 저 건물 안에서 진행됐습니다.

감식 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화재 감식 관련 기관에서 전문인력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건물 1층의 주차장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유력한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화재가 시작될 무렵 주차장 주변의 CCTV 영상을 확보한 겁니다.

영상에는 천장에서 불꽃이 튀어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 또, 천장에서 배관 관련 공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천장에서 떨어진 불꽃이 주변의 스티로폼에 옮겨붙었고, 다시, 불 붙은 스티로폼이 주차된 차량으로 불씨를 옮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합동감식팀은 화재 원인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대신 내일(23일) 다시 현장을 찾아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제천시는 화재 현장에 임시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부상자 진료비와 사망자 장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70여 명 규모로 전담 수사 본부를 설치하고, 조만간 건물주를 불러, 소방시설 유지 관리 실태와 불법증개축 여부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천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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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서 불꽃 튀었다…화재 현장 감식
    • 입력 2017-12-22 21:14:17
    • 수정2017-12-22 2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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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허가 된 화재 현장에선 오늘(22일)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송승룡 기자!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경위부터 파악해야 할텐데, 오늘(22일) 감식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폐허같은 건물이 바로 불이 났던 스포츠센턴데요.

화재 감식 작업은 저 건물 안에서 진행됐습니다.

감식 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화재 감식 관련 기관에서 전문인력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건물 1층의 주차장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유력한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화재가 시작될 무렵 주차장 주변의 CCTV 영상을 확보한 겁니다.

영상에는 천장에서 불꽃이 튀어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 또, 천장에서 배관 관련 공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천장에서 떨어진 불꽃이 주변의 스티로폼에 옮겨붙었고, 다시, 불 붙은 스티로폼이 주차된 차량으로 불씨를 옮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합동감식팀은 화재 원인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대신 내일(23일) 다시 현장을 찾아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제천시는 화재 현장에 임시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부상자 진료비와 사망자 장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70여 명 규모로 전담 수사 본부를 설치하고, 조만간 건물주를 불러, 소방시설 유지 관리 실태와 불법증개축 여부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천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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