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사망자 200여 명…“마을 통째로 사라져”

입력 2017.12.24 (19:04) 수정 2017.12.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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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덴빈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은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시 전체를 삼켰습니다.

차와 사람들은 모두 고가 도로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태풍 덴빈이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강타하면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2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태풍으로 라나오 델 노르테주 127명을 비롯해 적어도 20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빅 마르(투보드시 재해대책본부장) : "이 마을에 집 103채가 있었는데 갑자기 홍수가 나서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재난 당국이 이들 지역에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전기와 통신이 두절돼 피해상황 파악이 어려워 실제 인명 피해는 더 클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재민도 7만 5천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45킬로미터를 기록한 태풍 덴빈은 오늘 필리핀을 벗어나 베트남 남부지역을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필리핀에서는 불과 일주일 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5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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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태풍 사망자 200여 명…“마을 통째로 사라져”
    • 입력 2017-12-24 19:21:44
    • 수정2017-12-24 1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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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덴빈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은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시 전체를 삼켰습니다.

차와 사람들은 모두 고가 도로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태풍 덴빈이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강타하면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2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태풍으로 라나오 델 노르테주 127명을 비롯해 적어도 20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빅 마르(투보드시 재해대책본부장) : "이 마을에 집 103채가 있었는데 갑자기 홍수가 나서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재난 당국이 이들 지역에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전기와 통신이 두절돼 피해상황 파악이 어려워 실제 인명 피해는 더 클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재민도 7만 5천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45킬로미터를 기록한 태풍 덴빈은 오늘 필리핀을 벗어나 베트남 남부지역을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필리핀에서는 불과 일주일 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5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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