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염 세균, 주사제서도 검출”…상급 종합병원 지정 보류

입력 2017.12.26 (19:02) 수정 2017.12.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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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에게서 나온 항생제 내성균과 동일한 균이 주사제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에게 발견된 시트로박터균과 동일한 항생제 내성균이 이들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주사제는 중심정맥관을 통해 신생아 5명에게 투여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주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조해 주사제 오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주사제 감염과 신생아 사망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 함께 입원했던 다른 신생아 12명에게서는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관련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신생아 사망원인 등이 밝혀질 때까지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일반 종합병원으로 운영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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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감염 세균, 주사제서도 검출”…상급 종합병원 지정 보류
    • 입력 2017-12-26 19:04:53
    • 수정2017-12-26 19: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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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에게서 나온 항생제 내성균과 동일한 균이 주사제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에게 발견된 시트로박터균과 동일한 항생제 내성균이 이들에게 투여된 주사제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주사제는 중심정맥관을 통해 신생아 5명에게 투여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주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조해 주사제 오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주사제 감염과 신생아 사망의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 함께 입원했던 다른 신생아 12명에게서는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관련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신생아 사망원인 등이 밝혀질 때까지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일반 종합병원으로 운영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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