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는 합법적” 거듭 주장…미사일 명분 쌓기?

입력 2017.12.27 (06:41) 수정 2017.12.27 (06: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이달 들어 우주 개발의 합법적 권리를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에 몰두하던 북한이 왜 갑자기 우주 개발 타령일까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해 2월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이라며 광명성 4호를 쏘아올립니다.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가 논의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지난 22일 화성-15형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 채택을 전후로 북한은 다시 평화적 우주개발과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들어 세 차례나 "위성발사는 합법적 권리행사"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각종 토론회까지 열어가며 선전전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리원철(조선우주협회 위원장) :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자력자강과 조선의 우주개발’입니다."

하지만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광명성 4호까지 발사했지만 정상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교수/고려대 통일외교학부) :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하면서도 새로운 재진입 기술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일단 인공위성을 가장한 아이씨비엠 발사를 지금 현시점에서 필수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더구나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 7월 안보리 결의 1675호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5호를 쏘아올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위성 발사는 합법적” 거듭 주장…미사일 명분 쌓기?
    • 입력 2017-12-27 06:42:19
    • 수정2017-12-27 06:54: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이달 들어 우주 개발의 합법적 권리를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에 몰두하던 북한이 왜 갑자기 우주 개발 타령일까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해 2월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이라며 광명성 4호를 쏘아올립니다.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가 논의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지난 22일 화성-15형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 채택을 전후로 북한은 다시 평화적 우주개발과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들어 세 차례나 "위성발사는 합법적 권리행사"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각종 토론회까지 열어가며 선전전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리원철(조선우주협회 위원장) :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자력자강과 조선의 우주개발’입니다."

하지만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광명성 4호까지 발사했지만 정상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교수/고려대 통일외교학부) :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하면서도 새로운 재진입 기술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일단 인공위성을 가장한 아이씨비엠 발사를 지금 현시점에서 필수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더구나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 7월 안보리 결의 1675호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5호를 쏘아올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