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는 더 올랐다…5년 만에 최고 상승

입력 2017.12.29 (21:15) 수정 2017.12.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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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소비자 물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물가 수준 자체는 한국은행 관리 목표를 밑돌아 높은 편이 아니지만 과일과 해산물 등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더 많이 올라서 상대적인 부담은 커졌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과일 매장에 제철 과일들이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겨울 인기 과일인 귤, 3kg이 만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10% 넘게 비싸졌습니다.

아무리 가격을 낮추려 해도 산지 가격 자체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탁영송(이마트 영등포점 담당) : "올해 8월 중순 및 10월 초 집중 호우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감귤 시세는 지난해 대비 2∼30%가량 비쌉니다."

1년 동안 귤 값은 78%, 오징어는 50%가량, 달걀값은 40% 넘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밥상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 오르며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나타났습니다.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농·축·수산물 값과 석유류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폭염, 폭우 등 날씨 영향에다 국제유가가 오른 탓입니다.

<녹취> 김윤성(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특히 석유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하락한 이후 7.7%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정부는 내년 물가 상승률을 올해보다 낮은 1.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농축수산물값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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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상 물가는 더 올랐다…5년 만에 최고 상승
    • 입력 2017-12-29 21:16:46
    • 수정2017-12-29 2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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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소비자 물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물가 수준 자체는 한국은행 관리 목표를 밑돌아 높은 편이 아니지만 과일과 해산물 등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더 많이 올라서 상대적인 부담은 커졌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과일 매장에 제철 과일들이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겨울 인기 과일인 귤, 3kg이 만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10% 넘게 비싸졌습니다.

아무리 가격을 낮추려 해도 산지 가격 자체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탁영송(이마트 영등포점 담당) : "올해 8월 중순 및 10월 초 집중 호우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감귤 시세는 지난해 대비 2∼30%가량 비쌉니다."

1년 동안 귤 값은 78%, 오징어는 50%가량, 달걀값은 40% 넘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밥상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 오르며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나타났습니다.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농·축·수산물 값과 석유류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폭염, 폭우 등 날씨 영향에다 국제유가가 오른 탓입니다.

<녹취> 김윤성(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특히 석유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하락한 이후 7.7%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정부는 내년 물가 상승률을 올해보다 낮은 1.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농축수산물값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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