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또 IS 자살폭탄 테러…41명 사망

입력 2017.12.29 (21:28) 수정 2017.12.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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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IS의 자살폭탄 테러로 마흔 명 넘는 무고한 시민이 숨졌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본거지에서 쫓겨난 IS 추종 세력이 아프간 등에서 잔악한 테러로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카불 서쪽 시아파 주민 밀집 지역.

이곳 문화센터 건물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옛 소련의 아프간 침공 38주년 관련 행사에 백 명 넘게 참가했는데, 그 한가운데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자살폭탄 테러였습니다.

<녹취> 알리 레자(목격자) :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시신 사이에서 사촌 동생 시신을 끝내 못 찾았어요."

이 테러로 최소 4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84명 상당수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아프간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변에서 세 차례나 폭발이 이어졌는데, 이 건물 2층의 뉴스 통신사도 테러 목표였습니다.

<녹취> 알리 아흐마디(목격자/기자) : "폭발에 놀란 뒤 연기와 화염이 솟구친 지하층으로 내려가 보니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세력을 겨냥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흘 전에도 자폭 테러로 7명이 숨지는 등 아프간에서만 지난해부터 시아파를 노린 테러로 7백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탈레반과의 오랜 내전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이 훨씬 잔학한 IS 추종 세력의 잇따른 테러로 공포에 떨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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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서 또 IS 자살폭탄 테러…41명 사망
    • 입력 2017-12-29 21:30:13
    • 수정2017-12-29 2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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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IS의 자살폭탄 테러로 마흔 명 넘는 무고한 시민이 숨졌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본거지에서 쫓겨난 IS 추종 세력이 아프간 등에서 잔악한 테러로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카불 서쪽 시아파 주민 밀집 지역.

이곳 문화센터 건물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옛 소련의 아프간 침공 38주년 관련 행사에 백 명 넘게 참가했는데, 그 한가운데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자살폭탄 테러였습니다.

<녹취> 알리 레자(목격자) :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시신 사이에서 사촌 동생 시신을 끝내 못 찾았어요."

이 테러로 최소 4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84명 상당수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아프간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변에서 세 차례나 폭발이 이어졌는데, 이 건물 2층의 뉴스 통신사도 테러 목표였습니다.

<녹취> 알리 아흐마디(목격자/기자) : "폭발에 놀란 뒤 연기와 화염이 솟구친 지하층으로 내려가 보니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세력을 겨냥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흘 전에도 자폭 테러로 7명이 숨지는 등 아프간에서만 지난해부터 시아파를 노린 테러로 7백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탈레반과의 오랜 내전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이 훨씬 잔학한 IS 추종 세력의 잇따른 테러로 공포에 떨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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