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매 앗아간 안타까운 비극…20대 친모 ‘과실치사’ 체포
입력 2017.12.31 (21:11)
수정 2018.01.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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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1일)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어린 남매 세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불이났을 당시 함께있던 20대 엄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어떤일이 벌어진건지 최정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내부의 천장과 벽면 모두가 까맣게 탔습니다.
그을린 아이들 장난감과 유모차, 신발들만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정모 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난 시각은 새벽 2시 25분 쯤.
정씨의 연락을 받은 전 남편의 신고로 불은 25분만에 꺼졌지만, 5살과 3살된 두 아들과 15개월 된 딸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베란다에서 구조됐습니다.
정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라면을 먹기 위해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화재감식반의 1차 조사 의견은 달랐습니다.
<녹취> 119 화재조사 관계자 : "지금 상태로는 (가스레인지 사용 흔적이) 없습니다. 발화지점은 작은 방으로 한정돼 있고요."
정씨는 경찰의 추궁에 "라면을 끓이지 않았고,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작은 방에서 막내를 안고 잠을 잤지만 담배를 어떻게 껐는 지 모르겠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정 씨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씨가 최근 실직한 뒤 전 남편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숨진 아이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오늘(31일)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어린 남매 세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불이났을 당시 함께있던 20대 엄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어떤일이 벌어진건지 최정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내부의 천장과 벽면 모두가 까맣게 탔습니다.
그을린 아이들 장난감과 유모차, 신발들만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정모 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난 시각은 새벽 2시 25분 쯤.
정씨의 연락을 받은 전 남편의 신고로 불은 25분만에 꺼졌지만, 5살과 3살된 두 아들과 15개월 된 딸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베란다에서 구조됐습니다.
정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라면을 먹기 위해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화재감식반의 1차 조사 의견은 달랐습니다.
<녹취> 119 화재조사 관계자 : "지금 상태로는 (가스레인지 사용 흔적이) 없습니다. 발화지점은 작은 방으로 한정돼 있고요."
정씨는 경찰의 추궁에 "라면을 끓이지 않았고,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작은 방에서 막내를 안고 잠을 잤지만 담배를 어떻게 껐는 지 모르겠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정 씨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씨가 최근 실직한 뒤 전 남편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숨진 아이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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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남매 앗아간 안타까운 비극…20대 친모 ‘과실치사’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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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31 21:14:04
- 수정2018-01-04 19:22:17
<앵커 멘트>
오늘(31일)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어린 남매 세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불이났을 당시 함께있던 20대 엄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어떤일이 벌어진건지 최정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내부의 천장과 벽면 모두가 까맣게 탔습니다.
그을린 아이들 장난감과 유모차, 신발들만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정모 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난 시각은 새벽 2시 25분 쯤.
정씨의 연락을 받은 전 남편의 신고로 불은 25분만에 꺼졌지만, 5살과 3살된 두 아들과 15개월 된 딸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베란다에서 구조됐습니다.
정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라면을 먹기 위해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화재감식반의 1차 조사 의견은 달랐습니다.
<녹취> 119 화재조사 관계자 : "지금 상태로는 (가스레인지 사용 흔적이) 없습니다. 발화지점은 작은 방으로 한정돼 있고요."
정씨는 경찰의 추궁에 "라면을 끓이지 않았고,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작은 방에서 막내를 안고 잠을 잤지만 담배를 어떻게 껐는 지 모르겠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정 씨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씨가 최근 실직한 뒤 전 남편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숨진 아이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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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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