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목숨 내건 ‘우리의 영웅들’

입력 2017.12.31 (21:28) 수정 2017.12.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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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저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올해 였지만, 위기의 현장에서 타인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리 주변의 평범한 영웅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중 다세대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주민들이 창문으로 대피하는 사이, 소방관 한 명이 몸으로 불길을 막아섭니다.

끝내 3층에서 떨어진 소방대원.

<녹취> "거주자랑 소방대원도 추락이에요. 빨리 구급차 5대!"

당시 결혼을 3주 앞뒀던 최길수 소방사의 활약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부상 후유증은 아직 남아있지만 '소방관'이란 자부심은 더 굳건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길수(서울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 : "어느 순간에 나한테 또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분들 안전하게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금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 서울 대로변에서 중년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는 상황.

온몸을 던져 이 남성을 제압한 곽경배 씨는 '낙성대 의인'으로 불렸습니다.

한쪽 손을 크게 다쳐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 곽경배(낙성대 의인) : "제가 결정한 일이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고 도움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냥 나섰을 뿐입니다."

화마에 휩싸인 집에 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의인 니말씨.

불이 난 아파트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다 끝내 숨진 경비원 양명승 씨의 사연은 "아저씨가 우리의 영웅"이라는 말과 함께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한파 속 노인을 구한 중학생들.

대형화재를 막고 홀연히 사라진 버스 기사의 선행까지….

시민 영웅들의 활약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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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목숨 내건 ‘우리의 영웅들’
    • 입력 2017-12-31 21:30:35
    • 수정2017-12-31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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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저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올해 였지만, 위기의 현장에서 타인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리 주변의 평범한 영웅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을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중 다세대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주민들이 창문으로 대피하는 사이, 소방관 한 명이 몸으로 불길을 막아섭니다.

끝내 3층에서 떨어진 소방대원.

<녹취> "거주자랑 소방대원도 추락이에요. 빨리 구급차 5대!"

당시 결혼을 3주 앞뒀던 최길수 소방사의 활약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부상 후유증은 아직 남아있지만 '소방관'이란 자부심은 더 굳건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길수(서울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 : "어느 순간에 나한테 또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분들 안전하게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금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 서울 대로변에서 중년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는 상황.

온몸을 던져 이 남성을 제압한 곽경배 씨는 '낙성대 의인'으로 불렸습니다.

한쪽 손을 크게 다쳐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 곽경배(낙성대 의인) : "제가 결정한 일이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고 도움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냥 나섰을 뿐입니다."

화마에 휩싸인 집에 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의인 니말씨.

불이 난 아파트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다 끝내 숨진 경비원 양명승 씨의 사연은 "아저씨가 우리의 영웅"이라는 말과 함께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한파 속 노인을 구한 중학생들.

대형화재를 막고 홀연히 사라진 버스 기사의 선행까지….

시민 영웅들의 활약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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