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적폐 수사…새해 정국 ‘요동’

입력 2018.01.01 (06:47) 수정 2018.01.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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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지난 정부의 각종 정치 공작 사건, 이른바 적폐 수사가 결국 해를 넘겨 계속됩니다.

국가정보원이 수사의뢰한 사건들은 대부분 일단락됐지만 답보 상태에 있거나 새로 시작하는 사건도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3일 적폐수사의 서막을 알리는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녹취> 민병주(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 "(질문) 지시 받으신 내용 없으신가요? (답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0명을 구속하고 3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입니다.

다섯번의 소환조사와 세번의 영장 청구 끝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군 사이버사령부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은 윗선 수사가 제동이 걸리면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만(전 청와대 비서관) : "(얼마나 받으셨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지난 10월 31일에 시작된 또다른 적폐수사도 내년 초까지 계속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전직 국정원장들과 최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 사건들은 이제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의혹 사건과 BBK 투자금 140억 원 회수 사건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또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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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 넘긴 적폐 수사…새해 정국 ‘요동’
    • 입력 2018-01-01 07:09:05
    • 수정2018-01-01 08: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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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지난 정부의 각종 정치 공작 사건, 이른바 적폐 수사가 결국 해를 넘겨 계속됩니다.

국가정보원이 수사의뢰한 사건들은 대부분 일단락됐지만 답보 상태에 있거나 새로 시작하는 사건도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3일 적폐수사의 서막을 알리는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녹취> 민병주(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 "(질문) 지시 받으신 내용 없으신가요? (답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0명을 구속하고 3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입니다.

다섯번의 소환조사와 세번의 영장 청구 끝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군 사이버사령부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은 윗선 수사가 제동이 걸리면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만(전 청와대 비서관) : "(얼마나 받으셨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지난 10월 31일에 시작된 또다른 적폐수사도 내년 초까지 계속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전직 국정원장들과 최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 사건들은 이제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의혹 사건과 BBK 투자금 140억 원 회수 사건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또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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