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위안부 합의 죄송…합의 절차·내용 모두 잘못”

입력 2018.01.04 (19:01) 수정 2018.01.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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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할머니들 뜻에 어긋나는 위안부 합의를 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나고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지않고 추진해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난, 그런 합의를 일본하고 하게 돼서 정말 할머니들에게 죄송스럽다는 그런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의 공식 합의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헀습니다.

할머니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이 법적 사죄하게 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청와대는 비서실에서 제공한 의전 차량으로 할머니들을 국빈 이동 때와 같은 최고의 예우로 모셨다고 밝혔습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하고 위안부 문제를 푸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할머니들 바라시는 대로 다 그렇게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합의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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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위안부 합의 죄송…합의 절차·내용 모두 잘못”
    • 입력 2018-01-04 19:03:20
    • 수정2018-01-04 1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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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할머니들 뜻에 어긋나는 위안부 합의를 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나고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지않고 추진해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난, 그런 합의를 일본하고 하게 돼서 정말 할머니들에게 죄송스럽다는 그런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의 공식 합의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헀습니다.

할머니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이 법적 사죄하게 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청와대는 비서실에서 제공한 의전 차량으로 할머니들을 국빈 이동 때와 같은 최고의 예우로 모셨다고 밝혔습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하고 위안부 문제를 푸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할머니들 바라시는 대로 다 그렇게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합의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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