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미·북 극비리 접촉…대화 조건·틀 협의”

입력 2018.01.04 (19:14) 수정 2018.01.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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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북간의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과 북한 측이 만나 대화 조건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며 12월 초 미국 정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가 베이징에서 만났고, 대화 재개 조건과 대화의 틀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측 참가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존 메릴 전 동북아실장.

북한측이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미 양측은 민관 합동 의견 교환 방식인 '1.5트랙' 형태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산케이는 틸러슨 장관이 북미 만남 후 대화 재개를 위한 신호를 북한측에 보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케이는 이와함께 북미 간 극비 협의와 맞물린 캐나다의 대북 대화 제안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달 일본과 외교·국방 당국자 간 협의를 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는 16일에는 틸러슨 장관의 요청으로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회의를 개최해 대북 대화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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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미·북 극비리 접촉…대화 조건·틀 협의”
    • 입력 2018-01-04 19:16:54
    • 수정2018-01-04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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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북간의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과 북한 측이 만나 대화 조건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며 12월 초 미국 정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가 베이징에서 만났고, 대화 재개 조건과 대화의 틀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측 참가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존 메릴 전 동북아실장.

북한측이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미 양측은 민관 합동 의견 교환 방식인 '1.5트랙' 형태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산케이는 틸러슨 장관이 북미 만남 후 대화 재개를 위한 신호를 북한측에 보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케이는 이와함께 북미 간 극비 협의와 맞물린 캐나다의 대북 대화 제안에 대해서도 주목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달 일본과 외교·국방 당국자 간 협의를 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는 16일에는 틸러슨 장관의 요청으로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회의를 개최해 대북 대화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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