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중국, 2020년까지 농촌 빈곤탈출 실현 선언

입력 2018.01.09 (20:38) 수정 2018.01.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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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빈곤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자체 통계로도 여전히 4,300만 명이 절대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2020년까지 농촌의 빈곤 탈출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쓰촨 성 량산이족자치주의 한 산골 마을.

이 마을은 해발 1,400m 고지대에 있어 '낭떠러지 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을로 가려면 외부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모습이지만, 주민들은 매일 절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800m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약 1억 6천만 원을 들여 나무 사다리를 철제 사다리로 바꿨습니다.

마을을 오가는 것은 좀 편해졌지만, 이곳 주민들은 여전히 흙으로 만든 집에서 나무를 때 요리를 하는 등 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에디 라비/주민 : "우리 가족은 정말 가난해요. 옥수수와 감자만 키우며 살고 있죠."]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주거 환경 개선 등 빈곤 퇴치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시 주석은 가난한 농촌 마을을 방문해 농촌의 빈곤 퇴치를 약속했고, 중국 정부는 외딴 지역에서 살던 농촌 빈민을 새 거주지로 이주시켜 재정착하게 하는 이주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온 농촌 빈민들은 이전보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지바 투하/이주 농민 : "이전에 살던 집 대문 앞에 돼지우리가 있었어요. 비위생적인 삶은 그립지 않아요."]

몇 년 사이 자체 집계한 절대 빈곤 인구도 크게 줄었습니다.

2012년 9,900만여 명이었던 중국의 빈곤 인구는 지난 2016년 기준 4,300만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신년사 영상에서도 빈곤 퇴치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2017년 한 해 1,000만 명의 농촌 빈민이 가난에서 벗어났고, 340만 명이 이주 정책을 통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농촌 빈민의 빈곤 탈출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3년 후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이는 중국 역사 최초로 빈곤을 퇴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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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9 20:24:28
    • 수정2018-01-09 2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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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빈곤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자체 통계로도 여전히 4,300만 명이 절대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2020년까지 농촌의 빈곤 탈출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쓰촨 성 량산이족자치주의 한 산골 마을.

이 마을은 해발 1,400m 고지대에 있어 '낭떠러지 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을로 가려면 외부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모습이지만, 주민들은 매일 절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800m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약 1억 6천만 원을 들여 나무 사다리를 철제 사다리로 바꿨습니다.

마을을 오가는 것은 좀 편해졌지만, 이곳 주민들은 여전히 흙으로 만든 집에서 나무를 때 요리를 하는 등 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에디 라비/주민 : "우리 가족은 정말 가난해요. 옥수수와 감자만 키우며 살고 있죠."]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주거 환경 개선 등 빈곤 퇴치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시 주석은 가난한 농촌 마을을 방문해 농촌의 빈곤 퇴치를 약속했고, 중국 정부는 외딴 지역에서 살던 농촌 빈민을 새 거주지로 이주시켜 재정착하게 하는 이주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온 농촌 빈민들은 이전보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지바 투하/이주 농민 : "이전에 살던 집 대문 앞에 돼지우리가 있었어요. 비위생적인 삶은 그립지 않아요."]

몇 년 사이 자체 집계한 절대 빈곤 인구도 크게 줄었습니다.

2012년 9,900만여 명이었던 중국의 빈곤 인구는 지난 2016년 기준 4,300만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신년사 영상에서도 빈곤 퇴치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2017년 한 해 1,000만 명의 농촌 빈민이 가난에서 벗어났고, 340만 명이 이주 정책을 통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농촌 빈민의 빈곤 탈출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3년 후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이는 중국 역사 최초로 빈곤을 퇴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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