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정현, 메이저 4강 신화…“페더러 나와라!”

입력 2018.01.24 (21:06) 수정 2018.01.24 (2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4일)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는 기쁜 소식이 있었죠?

우리나라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호주 오픈 남자단식 4강에 아시아 선수가 오른 것도 무려 86년 만입니다.

박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현에게 미국의 샌드그렌은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첫 세트 출발이 좋았습니다.

샌드그랜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대 4로 따냈습니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샌드그렌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7대 6으로 거머쥐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3세트 마저 6대 3으로 잡아, 2시간 29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한국 선수로 첫 메이저 4강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현은 큰 세리머니 대신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현 : "사실 40:0이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포인트까지 몰리고 나서 세리머니는 잊어버리고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정현 : "현지에서 응원해 주신 한국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지금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팬과 친구들 정말 감사드리고 아직 경기 안 끝난 거 아니까 계속 응원해주세요. 금요일에 뵐게요. 감사합니다."]

4강 진출 상금 7억 5천만 원을 확보한 정현은 세계랭킹에서도 이형택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도 경신했습니다.

정현은 모레(26일) 같은 장소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승세 탄 정현, 메이저 4강 신화…“페더러 나와라!”
    • 입력 2018-01-24 21:08:28
    • 수정2018-01-24 21:12:51
    뉴스 9
[앵커]

오늘(24일)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는 기쁜 소식이 있었죠?

우리나라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호주 오픈 남자단식 4강에 아시아 선수가 오른 것도 무려 86년 만입니다.

박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현에게 미국의 샌드그렌은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첫 세트 출발이 좋았습니다.

샌드그랜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대 4로 따냈습니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샌드그렌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7대 6으로 거머쥐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3세트 마저 6대 3으로 잡아, 2시간 29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한국 선수로 첫 메이저 4강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현은 큰 세리머니 대신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현 : "사실 40:0이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포인트까지 몰리고 나서 세리머니는 잊어버리고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정현 : "현지에서 응원해 주신 한국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지금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팬과 친구들 정말 감사드리고 아직 경기 안 끝난 거 아니까 계속 응원해주세요. 금요일에 뵐게요. 감사합니다."]

4강 진출 상금 7억 5천만 원을 확보한 정현은 세계랭킹에서도 이형택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도 경신했습니다.

정현은 모레(26일) 같은 장소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