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5년 만에 상업 영화 허용

입력 2018.01.25 (09:55) 수정 2018.0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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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35년 만에 다시 상업영화 상영을 허용했습니다.

보수 이슬람 정책의 빗장을 하나 더 푼 겁니다.

국민들은 환영 일색인데, 국내외 상당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합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저마다 팝콘과 표를 사들고 셀레는 마음으로 남녀노소 영화를 즐기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35년 만에 보는 장면입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입티삼/영화 관객 :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주말마다 아내와 아이들 손을 잡고 외출할 곳을 찾아 헤매던 가장들도 영화관 나들이가 흡족합니다.

[술탄/영화 관객 : "주말에 가족이 즐길 거리가 생긴 거죠. 늦은 감이 있지만 아무튼 감사할 일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오는 3월 상업영화관의 전면적인 영업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호응에 비해 영화관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황.

[맘두/영화 상영 관계자 : "지금은 영화관이 부족해 일단 대체 시설을 영화관으로 개조해 적극 활용하려고 합니다."]

2030년까지 복합상영관 300곳을 새로 짓고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사우디에서만 25조원 넘는 경제 효과가 예상됩니다.

세계 영화계는 상업 영화의 빗장이 풀린 사우디가 세계 영화시장의 큰 손이 될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를 내놓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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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35년 만에 상업 영화 허용
    • 입력 2018-01-25 09:57:52
    • 수정2018-01-25 1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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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35년 만에 다시 상업영화 상영을 허용했습니다.

보수 이슬람 정책의 빗장을 하나 더 푼 겁니다.

국민들은 환영 일색인데, 국내외 상당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합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저마다 팝콘과 표를 사들고 셀레는 마음으로 남녀노소 영화를 즐기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35년 만에 보는 장면입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입티삼/영화 관객 :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주말마다 아내와 아이들 손을 잡고 외출할 곳을 찾아 헤매던 가장들도 영화관 나들이가 흡족합니다.

[술탄/영화 관객 : "주말에 가족이 즐길 거리가 생긴 거죠. 늦은 감이 있지만 아무튼 감사할 일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오는 3월 상업영화관의 전면적인 영업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호응에 비해 영화관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황.

[맘두/영화 상영 관계자 : "지금은 영화관이 부족해 일단 대체 시설을 영화관으로 개조해 적극 활용하려고 합니다."]

2030년까지 복합상영관 300곳을 새로 짓고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사우디에서만 25조원 넘는 경제 효과가 예상됩니다.

세계 영화계는 상업 영화의 빗장이 풀린 사우디가 세계 영화시장의 큰 손이 될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를 내놓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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