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참사’ 원인 규명 본격화…합동분향소 설치

입력 2018.01.27 (07:26) 수정 2018.01.27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형참사가 난 세종병원에서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밀양 현지에 합동분향소도 차려집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고 이틀째지만 이곳 현장에선 아직도 매케한 냄새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현장 조사는 잠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입구에는 보시는 것처럼 통제선이 설치돼있어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1차 감식을 통해 병원 1층 응급실 옆에 있는 직원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이 감식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화재원인이 확인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어제 병원 이사장과 직원 등을 불러 건물 설계와 시설에 불법 사항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앵커]

사망자들은 주변 병원에 분산 안치돼 있는 상황인데, 합동분향소는 설치됐나요?

[기자]

네, 밀양시는 이 곳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밀양문화체육회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밤새 설치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준비가 끝났고, 오전 9시부터는 조문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밀양시는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화재로 환자와 병원 직원 등 모두 37명이 숨졌는데요,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과 유족 등을 통해 전원 확인된 상탭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더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황이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부상자 140여 명은 현재 밀양과 창원, 부산지역 1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저녁부터 중앙 사고 수습 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의 현장대응과 유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밀양 화재 참사’ 원인 규명 본격화…합동분향소 설치
    • 입력 2018-01-27 07:31:37
    • 수정2018-01-27 07:40:26
    뉴스광장
[앵커]

이렇게 대형참사가 난 세종병원에서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밀양 현지에 합동분향소도 차려집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고 이틀째지만 이곳 현장에선 아직도 매케한 냄새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현장 조사는 잠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입구에는 보시는 것처럼 통제선이 설치돼있어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1차 감식을 통해 병원 1층 응급실 옆에 있는 직원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이 감식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화재원인이 확인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어제 병원 이사장과 직원 등을 불러 건물 설계와 시설에 불법 사항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앵커]

사망자들은 주변 병원에 분산 안치돼 있는 상황인데, 합동분향소는 설치됐나요?

[기자]

네, 밀양시는 이 곳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밀양문화체육회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밤새 설치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준비가 끝났고, 오전 9시부터는 조문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밀양시는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화재로 환자와 병원 직원 등 모두 37명이 숨졌는데요,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과 유족 등을 통해 전원 확인된 상탭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더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황이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부상자 140여 명은 현재 밀양과 창원, 부산지역 1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저녁부터 중앙 사고 수습 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의 현장대응과 유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