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강제수사 본격화…의료법인 등 10여 곳 압수수색

입력 2018.01.29 (18:58) 수정 2018.01.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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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190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의 책임을 밝히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치료를 받던 80대가 숨져 희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했던 경찰이 이제는 화재피해의 책임 규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이사장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병원을 비롯해 이사장과 병원장의 집, 자동차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조사한 병원 관계자와 환자도 70여 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4개 경로로 연기가 2층에 유입된 걸 확인했고, 불법 증축이 연기유입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한수/경남경찰청 형사과장 :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통로) 위에 있는 지붕구조물은 불법건축물인데요, 연기 확산에 상당부분 원인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또 화재 당시 정전에도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은 걸 확인하고, 책임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부검한 4명 가운데 3명이 인공호흡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전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손경철/세종병원 이사장/지난 26일 : "(인공호흡기를 단) 그분들은 전기가 정전되면 자기 호흡을 못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한편 어젯밤 치료를 받던 80대가 숨져 희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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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병원 강제수사 본격화…의료법인 등 10여 곳 압수수색
    • 입력 2018-01-29 19:00:05
    • 수정2018-01-29 1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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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190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의 책임을 밝히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치료를 받던 80대가 숨져 희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했던 경찰이 이제는 화재피해의 책임 규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이사장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병원을 비롯해 이사장과 병원장의 집, 자동차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조사한 병원 관계자와 환자도 70여 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4개 경로로 연기가 2층에 유입된 걸 확인했고, 불법 증축이 연기유입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한수/경남경찰청 형사과장 :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통로) 위에 있는 지붕구조물은 불법건축물인데요, 연기 확산에 상당부분 원인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또 화재 당시 정전에도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은 걸 확인하고, 책임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부검한 4명 가운데 3명이 인공호흡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전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손경철/세종병원 이사장/지난 26일 : "(인공호흡기를 단) 그분들은 전기가 정전되면 자기 호흡을 못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한편 어젯밤 치료를 받던 80대가 숨져 희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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