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명 전 靑 비서관 영장 재청구…불법 사찰 밝히나?

입력 2018.02.02 (06:37) 수정 2018.02.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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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폭로자 입막음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장석명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선 검찰로서는 장 전 비서관 신병 확보가 수사 확대에 필수적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폭로자 입막음에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장 전 비서관은 장진수 전 주무관에 5천만 원을 전달하라고 류충렬 전 총리실 관리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구속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았던 돈입니다.

검찰은 장 전 비서관이 최근 해외에 체류 중이던 류 전 관리관에게 메신저로 연락해 입 맞추기를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영장 재청구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다릅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법사찰 사건의 최종 책임자라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사실상 재수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 전 비서관은 윗선 개입 수사의 핵심 인물로 평가돼 신병 확보가 수사 확대의 필수요솝니다.

불법사찰 전모를 밝혀줄 관련자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 등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사건 연루자 5명에게 3천7백만 원을 건넨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일황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도 소환돼 윗선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석명 전 비서관 구속 여부는 오늘 자정 전후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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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석명 전 靑 비서관 영장 재청구…불법 사찰 밝히나?
    • 입력 2018-02-02 06:45:26
    • 수정2018-02-02 0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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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폭로자 입막음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장석명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선 검찰로서는 장 전 비서관 신병 확보가 수사 확대에 필수적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폭로자 입막음에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장 전 비서관은 장진수 전 주무관에 5천만 원을 전달하라고 류충렬 전 총리실 관리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구속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았던 돈입니다.

검찰은 장 전 비서관이 최근 해외에 체류 중이던 류 전 관리관에게 메신저로 연락해 입 맞추기를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영장 재청구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다릅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법사찰 사건의 최종 책임자라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사실상 재수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 전 비서관은 윗선 개입 수사의 핵심 인물로 평가돼 신병 확보가 수사 확대의 필수요솝니다.

불법사찰 전모를 밝혀줄 관련자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 등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사건 연루자 5명에게 3천7백만 원을 건넨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일황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도 소환돼 윗선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석명 전 비서관 구속 여부는 오늘 자정 전후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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