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수출 파란불…1월 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18.02.02 (06:39) 수정 2018.02.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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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던 우리 수출이 올해도 순항중입니다.

지난달 수출이 1월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22%를 기록해 새해 전망을 밝게 했는데요.

다만, 보호무역 파고와 환율 압박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 호조세는 새해에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역대 1월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4개월 만에 다시 두자릿수 증가, 15개월 연속 상승셉니다.

특히, 지난해 높은 상승 탓에 증가율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김영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선진국 및 개도국의 동반 경제성장, 세계 제조업 경기호조세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합니다."]

주력품목 골고루 많이 내다팔았는데,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과 컴퓨터는 역대 1월 최대 성적입니다.

지역별로는 6개월 연속 탄력을 받은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 인도, 중남미 등에도 증가세는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미국입니다.

수출 비중이 오히려 줄었는데, 반대로 수입은 급증하다보니 대미 무역흑자 폭이 급감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한미FTA 개정 2차 협상에서도 미국의 보호무역 압박은 거셌습니다.

우리 정부가 세이프가드 문제 등을 제기하자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으로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김현종/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장 접근과 관세에 대해서 우리가 협상을 했고, 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특히, 태양광과 세탁기에 부과한 세이프가드에 대해서 우리가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워싱턴에서 3라운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통상 압박에다 환율 변동성 등은 향후 우리 수출 전선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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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도 수출 파란불…1월 역대 최대 실적
    • 입력 2018-02-02 06:46:46
    • 수정2018-02-02 0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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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던 우리 수출이 올해도 순항중입니다.

지난달 수출이 1월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22%를 기록해 새해 전망을 밝게 했는데요.

다만, 보호무역 파고와 환율 압박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 호조세는 새해에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역대 1월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4개월 만에 다시 두자릿수 증가, 15개월 연속 상승셉니다.

특히, 지난해 높은 상승 탓에 증가율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김영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선진국 및 개도국의 동반 경제성장, 세계 제조업 경기호조세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합니다."]

주력품목 골고루 많이 내다팔았는데,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과 컴퓨터는 역대 1월 최대 성적입니다.

지역별로는 6개월 연속 탄력을 받은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 인도, 중남미 등에도 증가세는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미국입니다.

수출 비중이 오히려 줄었는데, 반대로 수입은 급증하다보니 대미 무역흑자 폭이 급감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한미FTA 개정 2차 협상에서도 미국의 보호무역 압박은 거셌습니다.

우리 정부가 세이프가드 문제 등을 제기하자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으로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김현종/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장 접근과 관세에 대해서 우리가 협상을 했고, 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특히, 태양광과 세탁기에 부과한 세이프가드에 대해서 우리가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워싱턴에서 3라운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통상 압박에다 환율 변동성 등은 향후 우리 수출 전선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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