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아랍에미리트, 세계 최장 ‘집라인’

입력 2018.02.05 (10:51) 수정 2018.0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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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에 매달려 공중을 질주하는 '집라인'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 개장한 집라인은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장 집라인으로 인증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에서 제일 높은 산인 '제벨 자이스'에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집라인이 들어섰습니다.

높이 1,680m 상공에서 안전 장비를 몸에 두르고 엎드린 자세로 2.83km 길이의 집라인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마치 새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평균 시속이 120km~150km로 상당히 빠르다 보니 그 어떤 극한 레포츠보다 짜릿합니다.

게다가 착륙장도 공중에 떠 있어서 짜릿함이 배가 됩니다.

[집라인 탑승객 : "정말 훌륭하네요. 환상적인 전망에 집중하거나 빨리 내려가야 해요. 2~3번은 타야 할 것 같아요."]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가 세계 최장의 집라인을 설치한 건 두바이나 아부다비처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데요.

오는 4월까지 집라인 두 개를 추가로 설치해 특별한 경험을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공기총을 든 남성들이 어둠이 내려앉은 테헤란 시내를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하수도를 점령한 쥐떼!

테헤란 시는 다양한 퇴치 노력으로도 개체 수가 줄기는커녕 급증하고 있는 쥐들을 소탕하기 위해 저격팀을 꾸렸습니다.

현재 테헤란에는 2백만 마리 정도의 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일부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개울에 버리는 등, 불법 쓰레기 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쥐가 급증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격수를 동원한 쥐 소탕 작전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조사 결과, 북극곰들이 살을 찌워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체중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극곰들은 매년 봄, 겨울에 늘어난 얼음 위에서 물개들을 사냥하는데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얼음 면적이 줄어들면서 사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음덩어리 사이를 더 많이 뛰어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이 헤엄을 치게 되면서 체중이 줄게 된 것입니다.

[조지 더너/미국 지질조사국 : "북극곰의 몸 상태가 좋아지기 전에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북극곰에 좋지 않다면 다른 방식으로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북극곰을 아예 보지 못하게 될 때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장 박동수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심박조율기처럼 '뇌 조율기(brain pacemaker)'는 뇌 특정 부위에 전기 펄스를 보내 신경회로 활동에 변화를 일으키는데요.

파킨슨병 등 일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이른바 '뇌 심부 자극 치료'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이 3명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2년 넘게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뇌 조율기를 심은 3명 중 2명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느려졌는데요.

그 중 한 명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도 이전보다 개선됐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많은 환자가 참여하는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이 장치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 계획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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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5 10:39:53
    • 수정2018-02-05 10:58:01
    지구촌뉴스
[앵커]

줄에 매달려 공중을 질주하는 '집라인'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 개장한 집라인은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장 집라인으로 인증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에서 제일 높은 산인 '제벨 자이스'에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집라인이 들어섰습니다.

높이 1,680m 상공에서 안전 장비를 몸에 두르고 엎드린 자세로 2.83km 길이의 집라인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마치 새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평균 시속이 120km~150km로 상당히 빠르다 보니 그 어떤 극한 레포츠보다 짜릿합니다.

게다가 착륙장도 공중에 떠 있어서 짜릿함이 배가 됩니다.

[집라인 탑승객 : "정말 훌륭하네요. 환상적인 전망에 집중하거나 빨리 내려가야 해요. 2~3번은 타야 할 것 같아요."]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가 세계 최장의 집라인을 설치한 건 두바이나 아부다비처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데요.

오는 4월까지 집라인 두 개를 추가로 설치해 특별한 경험을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공기총을 든 남성들이 어둠이 내려앉은 테헤란 시내를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하수도를 점령한 쥐떼!

테헤란 시는 다양한 퇴치 노력으로도 개체 수가 줄기는커녕 급증하고 있는 쥐들을 소탕하기 위해 저격팀을 꾸렸습니다.

현재 테헤란에는 2백만 마리 정도의 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일부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개울에 버리는 등, 불법 쓰레기 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쥐가 급증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격수를 동원한 쥐 소탕 작전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조사 결과, 북극곰들이 살을 찌워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체중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극곰들은 매년 봄, 겨울에 늘어난 얼음 위에서 물개들을 사냥하는데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얼음 면적이 줄어들면서 사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음덩어리 사이를 더 많이 뛰어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이 헤엄을 치게 되면서 체중이 줄게 된 것입니다.

[조지 더너/미국 지질조사국 : "북극곰의 몸 상태가 좋아지기 전에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북극곰에 좋지 않다면 다른 방식으로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북극곰을 아예 보지 못하게 될 때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장 박동수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심박조율기처럼 '뇌 조율기(brain pacemaker)'는 뇌 특정 부위에 전기 펄스를 보내 신경회로 활동에 변화를 일으키는데요.

파킨슨병 등 일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이른바 '뇌 심부 자극 치료'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이 3명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2년 넘게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뇌 조율기를 심은 3명 중 2명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느려졌는데요.

그 중 한 명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도 이전보다 개선됐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많은 환자가 참여하는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이 장치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 계획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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