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美 여객·화물 열차 추돌…110여 명 사상 외

입력 2018.02.05 (10:47) 수정 2018.0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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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반쯤, 승객과 승무원 147명이 탄 열차가 정차해 있던 화물 열차를 들이받은 건데요.

충격으로 일부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고, 2만 리터 상당의 연료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극우 성향 남성 총격에 6명 부상

현지 시각 그제, 이탈리아 중부 도시 마체라타에서 극우 성향의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난사해 6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한 대가 멈추더니 탑승자가 총을 쏘기 시작하고, 상점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급히 몸을 피합니다.

극우 성향의 20대 백인 남성이 2시간 동안 차를 타고 도심을 돌아다니며 흑인들을 겨냥해 총을 쏜 겁니다.

범행 직후 그는 이탈리아 국기를 어깨에 두른 채 파시스트식 경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반난민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당국은 이번 사건이 난민들을 노린 범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하루 43cm 폭설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폭설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토요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하루 만에 43cm가 쌓인 건데요.

60년 만의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리는 바람에 1명이 숨졌고, 5천여 명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美 교사, 노예제도 설명하면서 흑인 학생 등 밟아

미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흑인 학생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발로 등을 밟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중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던 백인 여성 교사인데요.

노예 교역으로 아프리카인 수백만 명이 납치돼 미국으로 끌려오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겁니다.

피해 학생들에게는 노예가 된 기분이 어떠냐고 묻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격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차량 제한 속도 강화 추진에 반발 시위

프랑스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 도로의 차량 최고 속도 제한을 현행 시간 당 90km에서 80km로 낮추기로 했는데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파리에서 1,300여 대의 오토바이 및 100여 대의 승용차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집단으로 서행 운전을 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교통사고율을 줄이기 위해서 추진하려는 정책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오히려 교통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4천 년 전 무덤 발견

이집트에서 약 4,4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토요일, 이집트 고대유물부가 카이로 기자 지역의 피라미드 인근에서 무덤을 발굴한 건데요.

고대 5왕조 시기에 여성과 출산의 신 '하토르'를 섬겼던 여사제 '헷펫'의 무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여사제가 사냥을 하거나 낚시를 하는 등의 모습을 담은 무덤 안의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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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5 10:39:53
    • 수정2018-02-05 10:54:59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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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반쯤, 승객과 승무원 147명이 탄 열차가 정차해 있던 화물 열차를 들이받은 건데요.

충격으로 일부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고, 2만 리터 상당의 연료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극우 성향 남성 총격에 6명 부상

현지 시각 그제, 이탈리아 중부 도시 마체라타에서 극우 성향의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난사해 6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한 대가 멈추더니 탑승자가 총을 쏘기 시작하고, 상점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급히 몸을 피합니다.

극우 성향의 20대 백인 남성이 2시간 동안 차를 타고 도심을 돌아다니며 흑인들을 겨냥해 총을 쏜 겁니다.

범행 직후 그는 이탈리아 국기를 어깨에 두른 채 파시스트식 경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반난민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당국은 이번 사건이 난민들을 노린 범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하루 43cm 폭설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폭설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토요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하루 만에 43cm가 쌓인 건데요.

60년 만의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리는 바람에 1명이 숨졌고, 5천여 명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美 교사, 노예제도 설명하면서 흑인 학생 등 밟아

미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흑인 학생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발로 등을 밟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중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던 백인 여성 교사인데요.

노예 교역으로 아프리카인 수백만 명이 납치돼 미국으로 끌려오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겁니다.

피해 학생들에게는 노예가 된 기분이 어떠냐고 묻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격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차량 제한 속도 강화 추진에 반발 시위

프랑스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 도로의 차량 최고 속도 제한을 현행 시간 당 90km에서 80km로 낮추기로 했는데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파리에서 1,300여 대의 오토바이 및 100여 대의 승용차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집단으로 서행 운전을 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교통사고율을 줄이기 위해서 추진하려는 정책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오히려 교통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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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약 4,4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토요일, 이집트 고대유물부가 카이로 기자 지역의 피라미드 인근에서 무덤을 발굴한 건데요.

고대 5왕조 시기에 여성과 출산의 신 '하토르'를 섬겼던 여사제 '헷펫'의 무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여사제가 사냥을 하거나 낚시를 하는 등의 모습을 담은 무덤 안의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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