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과일 알고보면 보약

⊙앵커: 올 추석 명절에 여러분은 어떤 과일들을 장만하셨습니까? 과일은 맛도 맛이지만 저마다 건강에도 좋은 보약이라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주부들이 차롓상에 올릴 과일들을 정성스럽게 고르고 있습니다.
⊙박계순(서울 용두동): 차롓상에 놓을 거니까 빛깔도 좋고 보기도 좋고 아주 먹음직스러워야죠
⊙기자: 사과와 배, 감 등 차롓상에 올리는 과일은 모두 가을에 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제철 과일은 맛은 물론 몸에도 좋습니다.
실제로 소화를 돕는 효소가 풍부한 배는 변비에 좋을 뿐만 아니라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조영연(삼성서울병원 영양과 과장): 추석 차례상에 많이 올라가는 감은 항산화작용과 혈성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바이타민 C와 베타케로틴이 많이 있어서 몸에 좋습니다.
⊙기자: 특히 이같은 생밤은 차멀미를 막아주기 때문에 고향길 오가는 자녀들에게 미리 먹여두는 것도 좋습니다.
송편에 넣거나 솔잎은 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줍니다.
⊙박종운(한의사): 솔잎 자체에 뚫고 나가려는 성질 때문에 항균효과와 기가 막히는 걸 뚫어주는 통기작용이 있어서 가을에 아주 유용한 식품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기자: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하나하나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조상의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