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멸종 위기 ‘카카오나무’ 지키기 위한 노력

입력 2018.02.07 (10:51) 수정 2018.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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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50년쯤에는 초콜릿을 먹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나무가 기후 변화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인 때문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이곳은 세계 최대 카카오 산지인 아프리카의 한 지역이 아닙니다.

영국 한 시골 마을에 있는 '국제 카카오 검역 센터'의 주요 임무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간식인 초콜릿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져온 카카오나무 4백여 그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일 년 내내 온실 안의 습도를 70%, 기온은 19℃ 이상으로 유지하는데요.

카카오나무를 병들게 하는 각종 곰팡이와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과 질병이나 기후변화에 강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연구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앤드류 데이몬드/식물생리학자 : "영국은 원래 카카오를 재배하는 곳이 아니어서 고유의 해충이나 풍토병이 격리 시설에 침투할 위험이 없습니다."]

'국제 카카오 검역 센터'는 초콜릿을 계속 맛보고 싶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카카오나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전 세계가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캄보디아의 항구 도시 시아누크빌이 중국 자본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인 고층 아파트와 호텔, 카지노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맞춰,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2016년에만 시아누크빌에 118억 달러를 쏟아 부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시아누크빌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170% 증가했는데요.

현지인 모두가 중국인과 중국 자본의 대규모 유입을 반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소 소피/시아누크빌 상인 : "과거에는 임차료가 저렴했는데 엄청나게 많이 올랐습니다. 다른 물가도 함께 올랐고요."]

또 카지노 건설 붐이 일면서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도박꾼들이 몰리면서 조용한 휴양지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코펜하겐 시내 한복판에 있는 '티볼리 공원'에서 성대한 빛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1843년에 세워져 1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티볼리는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얻었던 놀이공원으로도 유명한데요.

팔각형의 스케이트장에는 20만 개의 금빛 조명이 설치됐고, 티볼리 호수에선 화려한 불빛 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끄럼틀까지 갖춘 거대한 이글루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소피아 한센/방문객 : "밖에서 이글루를 보고 놀랐어요. 정말 크고 멋져요. 티볼리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 같고요."]

티볼리의 빛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됩니다.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최신형 여객기 A350-1000이 싱가포르 에어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내가 경쟁 업체의 중대형급 비행기보다 넓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또 기체의 70% 이상을 티타늄과 고급 알루미늄 합금을 결합한 첨단 복합 소재를 사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였습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린 A380이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자, 효율성을 갖춘 새 중대형 비행기를 선보인 것인데요.

현재 전 세계 11개 항공사에서 160대 이상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달 카타르항공을 시작으로 실제 운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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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멸종 위기 ‘카카오나무’ 지키기 위한 노력
    • 입력 2018-02-07 10:27:37
    • 수정2018-02-07 11:00:42
    지구촌뉴스
[앵커]

오는 2050년쯤에는 초콜릿을 먹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나무가 기후 변화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인 때문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이곳은 세계 최대 카카오 산지인 아프리카의 한 지역이 아닙니다.

영국 한 시골 마을에 있는 '국제 카카오 검역 센터'의 주요 임무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간식인 초콜릿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져온 카카오나무 4백여 그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일 년 내내 온실 안의 습도를 70%, 기온은 19℃ 이상으로 유지하는데요.

카카오나무를 병들게 하는 각종 곰팡이와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과 질병이나 기후변화에 강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연구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앤드류 데이몬드/식물생리학자 : "영국은 원래 카카오를 재배하는 곳이 아니어서 고유의 해충이나 풍토병이 격리 시설에 침투할 위험이 없습니다."]

'국제 카카오 검역 센터'는 초콜릿을 계속 맛보고 싶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카카오나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전 세계가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캄보디아의 항구 도시 시아누크빌이 중국 자본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인 고층 아파트와 호텔, 카지노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맞춰,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2016년에만 시아누크빌에 118억 달러를 쏟아 부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시아누크빌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170% 증가했는데요.

현지인 모두가 중국인과 중국 자본의 대규모 유입을 반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소 소피/시아누크빌 상인 : "과거에는 임차료가 저렴했는데 엄청나게 많이 올랐습니다. 다른 물가도 함께 올랐고요."]

또 카지노 건설 붐이 일면서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도박꾼들이 몰리면서 조용한 휴양지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코펜하겐 시내 한복판에 있는 '티볼리 공원'에서 성대한 빛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1843년에 세워져 1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티볼리는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얻었던 놀이공원으로도 유명한데요.

팔각형의 스케이트장에는 20만 개의 금빛 조명이 설치됐고, 티볼리 호수에선 화려한 불빛 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끄럼틀까지 갖춘 거대한 이글루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소피아 한센/방문객 : "밖에서 이글루를 보고 놀랐어요. 정말 크고 멋져요. 티볼리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 같고요."]

티볼리의 빛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됩니다.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최신형 여객기 A350-1000이 싱가포르 에어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내가 경쟁 업체의 중대형급 비행기보다 넓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또 기체의 70% 이상을 티타늄과 고급 알루미늄 합금을 결합한 첨단 복합 소재를 사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였습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린 A380이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자, 효율성을 갖춘 새 중대형 비행기를 선보인 것인데요.

현재 전 세계 11개 항공사에서 160대 이상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달 카타르항공을 시작으로 실제 운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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