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폭설에 ‘고립’…뱃길 닷새째 끊겨

입력 2018.02.07 (19:09) 수정 2018.02.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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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에 많은 눈이 내려면서 섬 전체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울릉군과 주민들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육지와의 뱃길도 닷새째 끊겨 생필품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애진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이 뚫린 듯 쉴 새 없이 내린 눈에 울릉 섬 전체가 하얀 눈밭입니다.

쌓인 눈 때문에 주민들은 집 밖에 나서는 것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이분남/울릉 주민 : "올해 눈이 정말 많이 온 것 같아요. 장보는 것이나 이동하는 것도 불편하고 주민들이 곤혹이죠..."]

항포구에 정박한 어선에도 눈이 가득 쌓이고, 수북이 쌓인 눈은 차량의 형태만 짐작하게 할 정도입니다.

울릉도에는 오늘 하루 동안에만 56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160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여린 손으로 삽을 든 어린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비상 근무에 들어간 울릉군은 바닷물 살수차와 제설차 등 보유한 장비를 모두 동원해 제설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세관/제설 작업차 기사 : "새벽부터 계속해서 눈을 치우고 있는데 올해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제설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폭설에 섬 일주도로 일부 구간도 통행이 제한된 가운데 육지와의 뱃길도 닷새째 끊긴 상황.

기상청은 앞으로 5에서 20cm의 눈이 더 내릴 수 있으며, 여객선 운항은 내일쯤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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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폭설에 ‘고립’…뱃길 닷새째 끊겨
    • 입력 2018-02-07 19:12:45
    • 수정2018-02-07 19:26:37
    뉴스 7
[앵커]

울릉도에 많은 눈이 내려면서 섬 전체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울릉군과 주민들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육지와의 뱃길도 닷새째 끊겨 생필품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애진 아나운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이 뚫린 듯 쉴 새 없이 내린 눈에 울릉 섬 전체가 하얀 눈밭입니다.

쌓인 눈 때문에 주민들은 집 밖에 나서는 것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이분남/울릉 주민 : "올해 눈이 정말 많이 온 것 같아요. 장보는 것이나 이동하는 것도 불편하고 주민들이 곤혹이죠..."]

항포구에 정박한 어선에도 눈이 가득 쌓이고, 수북이 쌓인 눈은 차량의 형태만 짐작하게 할 정도입니다.

울릉도에는 오늘 하루 동안에만 56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160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여린 손으로 삽을 든 어린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비상 근무에 들어간 울릉군은 바닷물 살수차와 제설차 등 보유한 장비를 모두 동원해 제설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세관/제설 작업차 기사 : "새벽부터 계속해서 눈을 치우고 있는데 올해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제설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폭설에 섬 일주도로 일부 구간도 통행이 제한된 가운데 육지와의 뱃길도 닷새째 끊긴 상황.

기상청은 앞으로 5에서 20cm의 눈이 더 내릴 수 있으며, 여객선 운항은 내일쯤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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