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보낸다…제재 대상 논란

입력 2018.02.07 (22:47) 수정 2018.02.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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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체육을 관장하는 최휘와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도 포함됐는데요.

청와대는 올림픽 축하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지만, 김여정과 최휘는 모두 대북제재 대상자라 논란도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독으로 북한 예술단을 배웅하며 존재감을 높였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은 오늘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여정이 오게 되면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처음으로 우리 측을 방문하게 되는 겁니다.

청와대는 김여정의 방문을 환영하며 북한이 긴장 완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과 선전선동 제1부부장에 이어 북한 체육 총책으로 발탁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김여정과 최휘는 모두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며, 특히 최휘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최휘의 경우) 남북관계의 진정성 있는 발전보다는, 체제선전에 중점을 두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인해서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정부는 유엔 등 국제 사회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항공과 육상 등 어느 경로로 방문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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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여정 보낸다…제재 대상 논란
    • 입력 2018-02-07 22:49:17
    • 수정2018-02-07 2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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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체육을 관장하는 최휘와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도 포함됐는데요.

청와대는 올림픽 축하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지만, 김여정과 최휘는 모두 대북제재 대상자라 논란도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독으로 북한 예술단을 배웅하며 존재감을 높였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은 오늘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여정이 오게 되면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처음으로 우리 측을 방문하게 되는 겁니다.

청와대는 김여정의 방문을 환영하며 북한이 긴장 완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과 선전선동 제1부부장에 이어 북한 체육 총책으로 발탁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김여정과 최휘는 모두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며, 특히 최휘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최휘의 경우) 남북관계의 진정성 있는 발전보다는, 체제선전에 중점을 두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인해서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정부는 유엔 등 국제 사회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항공과 육상 등 어느 경로로 방문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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