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렌즈 부작용 심각

⊙앵커: 요즘 젊은 여성들 예뻐보인다는 이유로 미용 렌즈를 즐겨 사용합니다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렌즈에 검은색을 넣어 눈동자를 훨씬 크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다는 이른바 써클렌즈입니다.
또 렌즈에 색깔을 넣어 눈동자를 원하는 색으로 바꾸는 컬러렌즈도 있습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른바 미용렌즈입니다.
환자는 컬러렌즈를 일주일에 3, 4일 정도씩 착용하다 각막에 염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고경란(각막염 환자): 눈에 눈곱이 많이 끼었고 또 눈이 수시로 가려웠거든요.
그리고 눈이 항상 충혈된 상태가 많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처럼 미용렌즈는 눈동자를 불필요하게 많이 덮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충혈과 각막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고렌즈를 사고 팔거나 교환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양정하(대학생): 이제 싫증나면 그걸 인터넷 채팅방이나 그런 데 들어가서 저렴한 가격에 학생들한테 팔기도 하죠
⊙기자: 눈에 끼는 렌즈를 장신구처럼 사용하는 일이 늘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상(안과 전문의): 자기한테 맞지 않는 걸 끼게 되면 우선 그 자체로 물리적인 손상을 입을 수가 있고 둘째는 눈물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렌즈 속에 들어 있는 세균, 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죠.
⊙기자: 따라서 전문가들은 렌즈를 교환하는 일은 금물이며 미용렌즈를 꼭 사용하려면 반드시 각막 검사 등을 해 본 뒤에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