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낳기 위해 체외수정 미국 원정

입력 2002.09.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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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민권을 얻으려는 한국인들의 원정출산이 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요즘은 아들을 낳기 위해서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가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염색체를 검사해 주는 미 서부의 한 병원입니다.
유전적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된 의약기술이지만 검사의 40% 정도는 염색체의 성별을 알아내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체외에서 수정돼 냉동고에 보관중인 수정란입니다.
이미 남녀의 성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이 병원의 주 고객 중의 하나가 한국인입니다.
성별을 확인해 아들을 낳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이곳까지 찾고 있습니다.
⊙매릭(염색체 검사 병원장): (올해) 한국인 부부 6∼7쌍이 왔어요. 한국인들은 남자아이를 강력히 원했습니다.
⊙기자: 시술비는 우리 돈으로 1000만원 정도 듭니다.
미국에 이민온 지 오래된 한인들도 아들 선호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임치료를 위해 코리아타운에 세워진 병원입니다마는 아들 낳기 문의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토마스 김(LA불임클리닉 의사): 미국에서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한국분들이 아들을 낳을 수 있는 시술을 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해 오고 있습니다.
⊙재미동포: 남편이 독자인데 딸만 넷이라 (아들 낳기위해) 병원을 찾게 됐어요.
⊙기자: 미 서부 유력지인 LA타임즈는 이 같은 성별 골라 낳기 시술이 윤리적,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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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낳기 위해 체외수정 미국 원정
    • 입력 2002-09-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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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민권을 얻으려는 한국인들의 원정출산이 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요즘은 아들을 낳기 위해서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가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염색체를 검사해 주는 미 서부의 한 병원입니다. 유전적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된 의약기술이지만 검사의 40% 정도는 염색체의 성별을 알아내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체외에서 수정돼 냉동고에 보관중인 수정란입니다. 이미 남녀의 성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이 병원의 주 고객 중의 하나가 한국인입니다. 성별을 확인해 아들을 낳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이곳까지 찾고 있습니다. ⊙매릭(염색체 검사 병원장): (올해) 한국인 부부 6∼7쌍이 왔어요. 한국인들은 남자아이를 강력히 원했습니다. ⊙기자: 시술비는 우리 돈으로 1000만원 정도 듭니다. 미국에 이민온 지 오래된 한인들도 아들 선호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임치료를 위해 코리아타운에 세워진 병원입니다마는 아들 낳기 문의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토마스 김(LA불임클리닉 의사): 미국에서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한국분들이 아들을 낳을 수 있는 시술을 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해 오고 있습니다. ⊙재미동포: 남편이 독자인데 딸만 넷이라 (아들 낳기위해) 병원을 찾게 됐어요. ⊙기자: 미 서부 유력지인 LA타임즈는 이 같은 성별 골라 낳기 시술이 윤리적,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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