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망언’ 해설자 업무 배제…불매·청원 등 파장 확산

입력 2018.02.12 (19:10) 수정 2018.02.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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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방송에서 일제 강점기에 대한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 NBC 방송의 해설자가 결국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NBC 방송도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의 미국 주관방송사 NBC가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를 해설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NBC 방송 측은 "해설은 물론 올림픽 취재 업무에서 라모를 전면 제외했으며, 더 이상 평창에서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미국 NBC 방송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진 가운데 한 명이었던 라모는 일본 식민지 지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조슈아 쿠퍼 라모/NBC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지난 9일 :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을 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에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즉각 항의 의사를 전했고, 조직위는 NBC 방송이 서신과 아침 생방송을 통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가하지만 NBC 측의 사과가 무성의했고, 당사자인 라모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가 이사로 있는 기업의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등 여전히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이에 NBC 방송 측은 당사자인 라모가 개인적으로 사과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라모 본인이 결정할 문제로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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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NBC ‘망언’ 해설자 업무 배제…불매·청원 등 파장 확산
    • 입력 2018-02-12 19:15:01
    • 수정2018-02-12 1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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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방송에서 일제 강점기에 대한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 NBC 방송의 해설자가 결국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NBC 방송도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의 미국 주관방송사 NBC가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를 해설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NBC 방송 측은 "해설은 물론 올림픽 취재 업무에서 라모를 전면 제외했으며, 더 이상 평창에서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미국 NBC 방송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진 가운데 한 명이었던 라모는 일본 식민지 지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조슈아 쿠퍼 라모/NBC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지난 9일 :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을 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에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즉각 항의 의사를 전했고, 조직위는 NBC 방송이 서신과 아침 생방송을 통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가하지만 NBC 측의 사과가 무성의했고, 당사자인 라모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가 이사로 있는 기업의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등 여전히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이에 NBC 방송 측은 당사자인 라모가 개인적으로 사과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라모 본인이 결정할 문제로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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