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서 만난 남·북·미…바흐 “위대한 몸짓”

입력 2018.02.13 (21:23) 수정 2018.02.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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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쇼트트랙 훈련에서는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미국 선수들이 한 링크에 서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KBS의 평창 올림픽센터를 방문한 바흐 IOC 위워장은 이를 또 하나의 위대한 몸짓으로 평가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의 세번째 쇼트트랙 합동훈련이 이뤄진 강릉 영동대학교.

다른 한켠에서 미국 선수들이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에 한창입니다.

북한의 최은성은 스케이팅하는 미국 선수들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와의 훈련을 위해 미국 감독의 동의까지 얻어 시간을 변경하면서, 한국과 미국, 북한 선수가 처음으로 한 링크에 서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개막식에서도 냉랭했던 북미의 정치상황과 연결돼 묘한 관심을 받았지만, 북한 감독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윤철/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이상할 것 없어요. 얼음장이라서 미국 선수들하고도 오늘과 같이 훈련하고...다른 여러나라 하고도 같이 하는데..."]

KBS의 평창올림픽 스튜디오를 방문한 바흐 IOC 위원장은 이를 두고, 또하나의 위대한 몸짓으로 평가했습니다.

리우 올림픽때 남북 체조선수가 찍은 한장의 사진이 깊은 울림을 남겼듯이, 정치적 상황을 떠나 스포츠를 통한 교류를 늘려가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바흐/IOC위원장 : "이것이 바로 위대한 몸짓입니다. 서로를 알게되고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게 바로 올림픽 스포츠입니다."]

바흐 위원장의 기대처럼, 평창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한 분위기 전환에 기여할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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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에서 만난 남·북·미…바흐 “위대한 몸짓”
    • 입력 2018-02-13 21:25:27
    • 수정2018-02-13 21:41:40
    뉴스 9
[앵커]

오늘(13일) 쇼트트랙 훈련에서는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미국 선수들이 한 링크에 서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KBS의 평창 올림픽센터를 방문한 바흐 IOC 위워장은 이를 또 하나의 위대한 몸짓으로 평가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의 세번째 쇼트트랙 합동훈련이 이뤄진 강릉 영동대학교.

다른 한켠에서 미국 선수들이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에 한창입니다.

북한의 최은성은 스케이팅하는 미국 선수들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와의 훈련을 위해 미국 감독의 동의까지 얻어 시간을 변경하면서, 한국과 미국, 북한 선수가 처음으로 한 링크에 서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개막식에서도 냉랭했던 북미의 정치상황과 연결돼 묘한 관심을 받았지만, 북한 감독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윤철/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이상할 것 없어요. 얼음장이라서 미국 선수들하고도 오늘과 같이 훈련하고...다른 여러나라 하고도 같이 하는데..."]

KBS의 평창올림픽 스튜디오를 방문한 바흐 IOC 위원장은 이를 두고, 또하나의 위대한 몸짓으로 평가했습니다.

리우 올림픽때 남북 체조선수가 찍은 한장의 사진이 깊은 울림을 남겼듯이, 정치적 상황을 떠나 스포츠를 통한 교류를 늘려가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바흐/IOC위원장 : "이것이 바로 위대한 몸짓입니다. 서로를 알게되고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게 바로 올림픽 스포츠입니다."]

바흐 위원장의 기대처럼, 평창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한 분위기 전환에 기여할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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