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퍼펙트’…윤성빈 독주시대 ‘활짝’

입력 2018.02.16 (21:03) 수정 2018.02.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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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윤성빈은 경쟁자들조차 "단점이 없는 선수"라는 찬사를 보낼 정도로,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썰매 불모지 한국에서 일약 세계 1위로 등극한 원동력은 무엇인지, 강재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윤성빈의 금빛 질주는 초반 45m의 스타트 구간부터 차원이 달랐습니다.

가속도를 끌어올리는 초반 달리기가 고스란히 주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2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4.59초.

네 차례 모두 4.6초 대를 넘기지 않고 출발한 선수는 전체 30명 가운데 윤성빈을 포함해 단 두 명뿐입니다.

주행 능력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윤성빈은 출발과 결승선, 중간 구간까지 총 6개 지점을 네 차례 모두 1등으로 내달렸습니다.

결전지인 올림픽 트랙에서 무려 380회가 넘는 주행 연습을 반복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윤성빈과 2위 트레구보프와의 차이는 무려 1.63초.

역대 올림픽 최대 격차로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록입니다.

[윤성빈/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 "(2020년)베이징 올림픽까지 반드시 가야죠. 그 때는 홈의 이점을 가지지 못하겠지만 베이징에서도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반면 윤성빈이 본받고 싶은 선수로 꼽는 서른 네살의 베테랑 두쿠르스는 4차 시기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메달권 진입조차 실패했습니다.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 "천재 이상의 단어가 있다면 저는 그 단어를 쓰고 싶어요. 마틴 두쿠르스 잊어주시고, 윤성빈의 독주를 꼭 기대했으면 합니다."]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윤성빈의 전성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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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부터 끝까지 ‘퍼펙트’…윤성빈 독주시대 ‘활짝’
    • 입력 2018-02-16 21:05:22
    • 수정2018-02-16 2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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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윤성빈은 경쟁자들조차 "단점이 없는 선수"라는 찬사를 보낼 정도로,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썰매 불모지 한국에서 일약 세계 1위로 등극한 원동력은 무엇인지, 강재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윤성빈의 금빛 질주는 초반 45m의 스타트 구간부터 차원이 달랐습니다.

가속도를 끌어올리는 초반 달리기가 고스란히 주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2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4.59초.

네 차례 모두 4.6초 대를 넘기지 않고 출발한 선수는 전체 30명 가운데 윤성빈을 포함해 단 두 명뿐입니다.

주행 능력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윤성빈은 출발과 결승선, 중간 구간까지 총 6개 지점을 네 차례 모두 1등으로 내달렸습니다.

결전지인 올림픽 트랙에서 무려 380회가 넘는 주행 연습을 반복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윤성빈과 2위 트레구보프와의 차이는 무려 1.63초.

역대 올림픽 최대 격차로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록입니다.

[윤성빈/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 "(2020년)베이징 올림픽까지 반드시 가야죠. 그 때는 홈의 이점을 가지지 못하겠지만 베이징에서도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반면 윤성빈이 본받고 싶은 선수로 꼽는 서른 네살의 베테랑 두쿠르스는 4차 시기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메달권 진입조차 실패했습니다.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 "천재 이상의 단어가 있다면 저는 그 단어를 쓰고 싶어요. 마틴 두쿠르스 잊어주시고, 윤성빈의 독주를 꼭 기대했으면 합니다."]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윤성빈의 전성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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