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美 대선 개입’ 러시아 인사·기관 무더기 기소

입력 2018.02.17 (07:13) 수정 2018.02.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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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이 러시아 인사와 기업들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뮬러 특검이 러시아 측 인사들을 기소한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뮬러 특검이 2016년 미 대선 불법 개입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을 기소했습니다.

[로즌스타인/미 법무차관 : "러시아 국적자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미국의 정치제도에 개입해 연방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합니다."]

이들에겐 미 대선 불법 개입 혐의와 금융 사기, 신원 도용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둔 한 기관은 인터넷 조사 기관을 사칭해 2014년부터 이른바 '정보 전쟁'으로 불리는 활동을 전개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미국인의 신원을 도용해 소셜 미디어에 가짜 계정을 만들고 미국의 분열을 조장하는 활동을 했다고 특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들 활동의 초점은 트럼프 캠프를 지원하고 클린턴 진영을 흠집내는 데 맞춰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기소된 인사 중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뮬러 특검이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기소한 건 처음입니다.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 4명 기소에 이어 러시아 인사들까지 무더기 기소하면서 향후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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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뮬러 특검, ‘美 대선 개입’ 러시아 인사·기관 무더기 기소
    • 입력 2018-02-17 07:15:28
    • 수정2018-02-17 07: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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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이 러시아 인사와 기업들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뮬러 특검이 러시아 측 인사들을 기소한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뮬러 특검이 2016년 미 대선 불법 개입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을 기소했습니다.

[로즌스타인/미 법무차관 : "러시아 국적자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미국의 정치제도에 개입해 연방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합니다."]

이들에겐 미 대선 불법 개입 혐의와 금융 사기, 신원 도용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둔 한 기관은 인터넷 조사 기관을 사칭해 2014년부터 이른바 '정보 전쟁'으로 불리는 활동을 전개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미국인의 신원을 도용해 소셜 미디어에 가짜 계정을 만들고 미국의 분열을 조장하는 활동을 했다고 특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들 활동의 초점은 트럼프 캠프를 지원하고 클린턴 진영을 흠집내는 데 맞춰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기소된 인사 중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뮬러 특검이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기소한 건 처음입니다.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 4명 기소에 이어 러시아 인사들까지 무더기 기소하면서 향후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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