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 늘리고…‘무한리필’ 적발

입력 2018.02.22 (19:16) 수정 2018.02.22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 '무한리필' 음식점이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영업 중인 한 '무한리필' 음식점.

삼겹살 포장 상자에는 원산지가 독일로 돼 있지만 식당에는 다른 나라로 표시돼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간염 바이러스 발병으로 값이 싸진 독일산을 쓰면서 원산지를 속인 겁니다.

[단속반원 : "원산지가 독일인데 지금 삼겹살은 독일산 표시가 안 돼 있네요?"]

[식당 관계자 : "벨기에하고 칠레만 돼 있어요."]

식당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의 냉동실 한쪽 상자에는 비닐 포장된 돼지고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포장 어디에도 제조 일자나 유통기한은 보이지 않습니다.

[단속반원 : "표시사항 하나도 안 붙여 놓으셨어요?"]

[업체 관계자 : "저희가 한 번에 붙이려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70곳의 '무한리필'업소를 조사한 결과 12곳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원산지를 속여 판 돼지고기는 13톤이 넘습니다.

[오연석/경기특사경 성남수사센터장 :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이라든가 아니면 고기질이 양호하다고 생각되는 외국산 원산지로 바꿔서."]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 늘리고…‘무한리필’ 적발
    • 입력 2018-02-22 19:19:19
    • 수정2018-02-22 19:56:26
    뉴스 7
[앵커]

일부 '무한리필' 음식점이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영업 중인 한 '무한리필' 음식점.

삼겹살 포장 상자에는 원산지가 독일로 돼 있지만 식당에는 다른 나라로 표시돼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간염 바이러스 발병으로 값이 싸진 독일산을 쓰면서 원산지를 속인 겁니다.

[단속반원 : "원산지가 독일인데 지금 삼겹살은 독일산 표시가 안 돼 있네요?"]

[식당 관계자 : "벨기에하고 칠레만 돼 있어요."]

식당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의 냉동실 한쪽 상자에는 비닐 포장된 돼지고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포장 어디에도 제조 일자나 유통기한은 보이지 않습니다.

[단속반원 : "표시사항 하나도 안 붙여 놓으셨어요?"]

[업체 관계자 : "저희가 한 번에 붙이려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70곳의 '무한리필'업소를 조사한 결과 12곳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원산지를 속여 판 돼지고기는 13톤이 넘습니다.

[오연석/경기특사경 성남수사센터장 :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이라든가 아니면 고기질이 양호하다고 생각되는 외국산 원산지로 바꿔서."]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