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 괴소포…발송자는 반핵단체

입력 2018.02.24 (06:46) 수정 2018.02.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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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 부처와 전국 자치단체 등에 핵폐기물로 표시된 괴소포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반핵단체들이 보낸 모형이어서 실제 위험하진 않지만, 소방 생화학대응팀이 출동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 주변에 접근을 막는 차단선이 설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핵폐기물 형태의 '괴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괴소포는 지난 19일부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전국 시도지사 집무실, 원자력 관련 기관과 언론사 등 모두 87곳에 발송됐습니다.

조사 결과, 내용물은 실제 핵폐기물이 아닌 모형이었습니다.

대전에 있는 핵재처리실험저지 30km연대 등 반핵단체들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단체들은 핵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자/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대표 : "후쿠시마 핵사고는 진행 중이고 한국도 지진이 나고 있어 예외도 아니다. 핵폐기물이 쌓이고 있는데 너무 경각심이 없기 때문에..."]

단체들은 이 소포 발송 운동과 함께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별도의 행사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발송 경위 파악과 함께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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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각지에 괴소포…발송자는 반핵단체
    • 입력 2018-02-24 07:15:11
    • 수정2018-02-24 0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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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 부처와 전국 자치단체 등에 핵폐기물로 표시된 괴소포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반핵단체들이 보낸 모형이어서 실제 위험하진 않지만, 소방 생화학대응팀이 출동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체국 주변에 접근을 막는 차단선이 설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핵폐기물 형태의 '괴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괴소포는 지난 19일부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전국 시도지사 집무실, 원자력 관련 기관과 언론사 등 모두 87곳에 발송됐습니다.

조사 결과, 내용물은 실제 핵폐기물이 아닌 모형이었습니다.

대전에 있는 핵재처리실험저지 30km연대 등 반핵단체들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단체들은 핵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자/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대표 : "후쿠시마 핵사고는 진행 중이고 한국도 지진이 나고 있어 예외도 아니다. 핵폐기물이 쌓이고 있는데 너무 경각심이 없기 때문에..."]

단체들은 이 소포 발송 운동과 함께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별도의 행사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발송 경위 파악과 함께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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