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했던 대관령, 올림픽 ‘상전벽해’

입력 2018.02.27 (06:48) 수정 2018.02.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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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눈 많고 춥기만 하던 두메산골 대관령은 놀라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관령의 상전벽해를 함께한 대관령 주민들을 이승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평창군 대관령면.

과거엔 눈 많고 춥기만 한 두메산골이었습니다.

오뉴월에도 눈발이 날리고 농사가 잘 안되는 척박한 환경..

주민들은 황태덕장과 고랭지 농업으로 삶을 이어갔습니다.

[심상기/81살/평창군 대관령면 : "48년 전에 여기는 순 감자 농사짓고 배추 농사, 무 농사만 지었어요."]

3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올림픽은 이 산간 마을을 순식간에 바꿔놨습니다.

제가 서 있는 올림픽 플라자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야산에 벌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인이 찾는 올림픽 중심지로 바뀌었습니다.

허허벌판엔 거대한 올림픽 시설물이, 썰렁하던 거리에는 상가들이 들어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박춘자/74살/평창군 대관령면 : "다 변해서 나간 사람은 들어오면 잘 못 찾아요, 요새. 그 전에 나가서 다른 곳에 살던 사람들은..."]

수십 년을 살아온 주민들은 이런 마을의 변신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김광기/81살/평창군 대관령면 : "(앞으로도) 모든 세계 사람들이 관광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서 이 고장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연평균 적설량 2m의 거대한 눈밭이었던 대관령면.

올림픽이 끝나도 다시 찾고 싶은 고장으로 기억되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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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박했던 대관령, 올림픽 ‘상전벽해’
    • 입력 2018-02-27 06:55:00
    • 수정2018-02-27 09: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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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눈 많고 춥기만 하던 두메산골 대관령은 놀라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관령의 상전벽해를 함께한 대관령 주민들을 이승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평창군 대관령면.

과거엔 눈 많고 춥기만 한 두메산골이었습니다.

오뉴월에도 눈발이 날리고 농사가 잘 안되는 척박한 환경..

주민들은 황태덕장과 고랭지 농업으로 삶을 이어갔습니다.

[심상기/81살/평창군 대관령면 : "48년 전에 여기는 순 감자 농사짓고 배추 농사, 무 농사만 지었어요."]

3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올림픽은 이 산간 마을을 순식간에 바꿔놨습니다.

제가 서 있는 올림픽 플라자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야산에 벌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인이 찾는 올림픽 중심지로 바뀌었습니다.

허허벌판엔 거대한 올림픽 시설물이, 썰렁하던 거리에는 상가들이 들어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박춘자/74살/평창군 대관령면 : "다 변해서 나간 사람은 들어오면 잘 못 찾아요, 요새. 그 전에 나가서 다른 곳에 살던 사람들은..."]

수십 년을 살아온 주민들은 이런 마을의 변신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김광기/81살/평창군 대관령면 : "(앞으로도) 모든 세계 사람들이 관광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서 이 고장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연평균 적설량 2m의 거대한 눈밭이었던 대관령면.

올림픽이 끝나도 다시 찾고 싶은 고장으로 기억되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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