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입맛 살리는 일등공신…‘이색 꼬막 요리’

입력 2018.03.02 (08:44) 수정 2018.03.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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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데요, 비 오고 나서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라 건강을 더 챙겨야 하는데, 입맛은 떨어지고, 이래저래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입맛 떨어질 때 생각나는 게 음식들이죠.

저는 요즘 꼬막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양념장 있는 것도 좋아하는데 저는 살짝 쪄서 간장 양념해 먹는 게 좋더라고요.

저도 꼬막은 참 좋아하는데, 먹는 법이 단순해요.

정 기자는 어떤가요?

[기자]

저도 비슷해요.

엄마가 이만큼 쪄서 껍질 까면 그 옆에 앉아서 날름날름 먹었거든요.

그 감칠맛에 손을 도저히 놓을 수가 없잖아요.

‘감기 석 달에 입맛이 소태 같아도, 꼬막 맛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다는데요.

입맛 다 잃어도, 꼬막 맛은 그대로다~, 입맛 다시 살리는 일등공신이란 얘기죠.

늘 맛있지만, 겨울부터 맛 들어 알 품기 전인 봄까지 더 맛이 좋습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귀한 음식 중 하나였던 꼬막, 맛도 영양도 제대로 무르익었습니다.

그 꼬막, 다양하게 먹는 방법,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리포트]

갓 잡은 싱싱한 꼬막이 쏟아집니다.

특유의 감칠맛.

조개 가운데서도 맛과 영양이 으뜸으로 꼽히는 꼬막입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서식하죠.

여름부터 영양을 비축하고 살을 찌우기 때문에 11월부터 3월, 이맘때까지가 맛과 영양 가장 풍부한데요.

[송태희/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 "꼬막은 필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B군,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 발달을 돕고, 철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 성분 많은데요.

시판 자양강장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사실 꼬막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오늘은 좀 더 특별하게 먹어볼까요?

독특한 꼬막 요리로 입소문 난 이 집.

커다란 뚝배기가 등장하는데 전골 같습니다.

인증샷부터 찍어야겠죠.

짬뽕 같기도 한데, 바로 꼬막 짬뽕 뚝배기 파스탑니다.

뚝배기 한 그릇에 모든 게 다 들었다는데요.

소리 내서 먹어야 제맛이죠.

[이장환/경기도 안양시 : "꼬막의 살이 통통한 게 파스타라는 음식에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은 늘 바쁘죠.

딱 봐도 국물부터 끝내줄 것 같습니다.

[조국/꼬막 요리 전문점 주방장 : "남녀노소, 외국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국거리를 찾다가 다른 조개류 말고 꼬막을 썼을 때 더 감칠맛이 있어서 꼬막 요리 파스타를 만들게 됐습니다."]

만드는 과정 살펴볼까요.

먼저, 매콤한 짬뽕 소스와 데친 토마토를 손질한 채소와 함께 푹 익히고요.

여기에 꽃게, 홍합, 바지락 등 각종 해산물과 살짝 삶은 파스타 면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꼬막살 들어가야 완성인데요.

꼬막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이 얼큰한 국물, 면과 환상의 궁합이죠.

한편, 주방 한쪽에선 또 다른 꼬막 요리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탱글탱글 꼬막살을 소금, 설탕, 마늘, 참기름 등으로 기본 간 한 다음,

매콤달콤 특제 소스 넣고 새파란 대파로 무쳐낸 꼬막무침!

흔히 데친 꼬막 위에 간장 양념장 얹어 먹는 요리와는 보기부터 다르죠.

역시 스케일로 압도합니다.

꼬막무침 듬뿍 놓고 매콤한 비빔밥까지 곁들이고요.

김, 대파, 청양고추, 통깨를 뿌려 주면,

한 접시 가득 담긴 새빨간 꼬막의 유혹! 꼬막무침 비빔밥입니다.

양 정말 푸짐하죠.

이렇게 함께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숟가락에 불이 났습니다.

[송해순/서울시 관악구 : "꼬막이랑 밥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매콤하면서도 진짜 입맛이 확 당기네요."]

영양 만점 꼬막, 집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하기 전 꼬막을 잘 손질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먼저 흐르는 물에 꼬막을 깨끗이 씻어 주고요.

해감 위해 소금물 만드는데요.

이때 농도는 물 5컵 당 소금 1, 2큰술 비율로 많이 짜다 싶은, 바닷물과 비슷한 농도가 좋습니다.

보통 해감 시간 반나절은 기본이었죠.

하지만, 확 줄이는 비법 있는데요.

[김외순/요리 연구가 : "쇠숟가락이나 쇠로 된 물건을 넣어두면 1시간 안에 해감이 되고, 어두운 천이나 신문지를 덮어 두면 더 빨리 해감됩니다."]

이번엔 손질한 꼬막, 맛있고 부드럽게 삶는 법입니다.

꼬막을 끓는 물이 아닌 찬물에서, 소금 약간 넣고 서서히 익혀주는 게 핵심인데요.

또 전체 꼬막의 반 정도, 입이 벌어졌을 때 바로 불을 꺼야 꼬막의 맛과 식감 살릴 수 있습니다.

꼬막의 살을 발라낼 땐, 이렇게 숟가락을 꼬막의 관절 부분에 꽂아 90도로 비트는 게 요령입니다.

껍데기가 손쉽게 제거됩니다.

이렇게 발라낸 꼬막 살은 꼬막 삶은 물에 한 번 헹궈주면 바다의 맛과 향이 더욱 살아나는데요.

이제 꼬막살로 이색 요리 만들어 볼까요.

먼저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죠.

꼬막강정입니다.

야들야들 삶아낸 꼬막 살 담긴 볼에 간장, 참기름, 맛술, 후추를 넣어 짭짤하게 밑간을 하는데요.

여기에 달걀과 녹말가루, 깍둑 썬 우엉 넣어 잘 버무립니다.

이제 달군 기름에 넣어 튀기면 되는데요.

더욱 바삭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한 번 더 튀겨내면 됩니다.

다음은 소스 만들 차롄데요.

넓은 팬에 물과 식초, 설탕, 간장, 고추장, 올리고당 넣고요.

팔팔 끓인 다음 식혀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매콤달콤 소스.

튀겨낸 꼬막에 부어 맛있게 버무리는데요.

여기에 다진 땅콩 살포시 뿌리면, 맛도 영양도 일품인 꼬막강정, 완성입니다.

쫄깃하고 바삭해 아이들 아주 좋아하겠죠.

이번엔 꼬막으로 장조림 만들어봅니다.

딱 봐도 밥 한 그릇 뚝딱이겠죠?

팬에 간장과 설탕, 올리고당 넣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생강, 마늘, 대파, 메추리 알을 넣어 자작하게 끓이는데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꼬막살과 꽈리고추, 파프리카, 후추 넣고 꼬막살에 양념이 잘 배도록 조립니다.

짭짤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꼬막장조림!

볶음밥, 계란찜 등에 넣어 요모조모 활용 가능하니, 기억해두면 좋겠죠.

그렇다면, 요리 후 남은 꼬막,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김외순/요리 연구가 : "꼬막은 살짝 삶아서 진공 포장한 다음 냉동 보관하는 게 좋고요, 보관한 꼬막은 2주 이내로 빠른 시일 내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제철 맞아 살도 통통, 영양도 가득합니다.

감칠맛까지 더 했는데요.

오늘 이 꼬막으로 건강밥상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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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입맛 살리는 일등공신…‘이색 꼬막 요리’
    • 입력 2018-03-02 08:48:15
    • 수정2018-03-02 09:08: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데요, 비 오고 나서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라 건강을 더 챙겨야 하는데, 입맛은 떨어지고, 이래저래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입맛 떨어질 때 생각나는 게 음식들이죠.

저는 요즘 꼬막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양념장 있는 것도 좋아하는데 저는 살짝 쪄서 간장 양념해 먹는 게 좋더라고요.

저도 꼬막은 참 좋아하는데, 먹는 법이 단순해요.

정 기자는 어떤가요?

[기자]

저도 비슷해요.

엄마가 이만큼 쪄서 껍질 까면 그 옆에 앉아서 날름날름 먹었거든요.

그 감칠맛에 손을 도저히 놓을 수가 없잖아요.

‘감기 석 달에 입맛이 소태 같아도, 꼬막 맛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다는데요.

입맛 다 잃어도, 꼬막 맛은 그대로다~, 입맛 다시 살리는 일등공신이란 얘기죠.

늘 맛있지만, 겨울부터 맛 들어 알 품기 전인 봄까지 더 맛이 좋습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귀한 음식 중 하나였던 꼬막, 맛도 영양도 제대로 무르익었습니다.

그 꼬막, 다양하게 먹는 방법,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리포트]

갓 잡은 싱싱한 꼬막이 쏟아집니다.

특유의 감칠맛.

조개 가운데서도 맛과 영양이 으뜸으로 꼽히는 꼬막입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서식하죠.

여름부터 영양을 비축하고 살을 찌우기 때문에 11월부터 3월, 이맘때까지가 맛과 영양 가장 풍부한데요.

[송태희/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 "꼬막은 필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B군,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 발달을 돕고, 철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 성분 많은데요.

시판 자양강장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사실 꼬막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오늘은 좀 더 특별하게 먹어볼까요?

독특한 꼬막 요리로 입소문 난 이 집.

커다란 뚝배기가 등장하는데 전골 같습니다.

인증샷부터 찍어야겠죠.

짬뽕 같기도 한데, 바로 꼬막 짬뽕 뚝배기 파스탑니다.

뚝배기 한 그릇에 모든 게 다 들었다는데요.

소리 내서 먹어야 제맛이죠.

[이장환/경기도 안양시 : "꼬막의 살이 통통한 게 파스타라는 음식에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은 늘 바쁘죠.

딱 봐도 국물부터 끝내줄 것 같습니다.

[조국/꼬막 요리 전문점 주방장 : "남녀노소, 외국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국거리를 찾다가 다른 조개류 말고 꼬막을 썼을 때 더 감칠맛이 있어서 꼬막 요리 파스타를 만들게 됐습니다."]

만드는 과정 살펴볼까요.

먼저, 매콤한 짬뽕 소스와 데친 토마토를 손질한 채소와 함께 푹 익히고요.

여기에 꽃게, 홍합, 바지락 등 각종 해산물과 살짝 삶은 파스타 면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꼬막살 들어가야 완성인데요.

꼬막 특유의 감칠맛과 식감이 얼큰한 국물, 면과 환상의 궁합이죠.

한편, 주방 한쪽에선 또 다른 꼬막 요리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탱글탱글 꼬막살을 소금, 설탕, 마늘, 참기름 등으로 기본 간 한 다음,

매콤달콤 특제 소스 넣고 새파란 대파로 무쳐낸 꼬막무침!

흔히 데친 꼬막 위에 간장 양념장 얹어 먹는 요리와는 보기부터 다르죠.

역시 스케일로 압도합니다.

꼬막무침 듬뿍 놓고 매콤한 비빔밥까지 곁들이고요.

김, 대파, 청양고추, 통깨를 뿌려 주면,

한 접시 가득 담긴 새빨간 꼬막의 유혹! 꼬막무침 비빔밥입니다.

양 정말 푸짐하죠.

이렇게 함께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숟가락에 불이 났습니다.

[송해순/서울시 관악구 : "꼬막이랑 밥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매콤하면서도 진짜 입맛이 확 당기네요."]

영양 만점 꼬막, 집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하기 전 꼬막을 잘 손질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먼저 흐르는 물에 꼬막을 깨끗이 씻어 주고요.

해감 위해 소금물 만드는데요.

이때 농도는 물 5컵 당 소금 1, 2큰술 비율로 많이 짜다 싶은, 바닷물과 비슷한 농도가 좋습니다.

보통 해감 시간 반나절은 기본이었죠.

하지만, 확 줄이는 비법 있는데요.

[김외순/요리 연구가 : "쇠숟가락이나 쇠로 된 물건을 넣어두면 1시간 안에 해감이 되고, 어두운 천이나 신문지를 덮어 두면 더 빨리 해감됩니다."]

이번엔 손질한 꼬막, 맛있고 부드럽게 삶는 법입니다.

꼬막을 끓는 물이 아닌 찬물에서, 소금 약간 넣고 서서히 익혀주는 게 핵심인데요.

또 전체 꼬막의 반 정도, 입이 벌어졌을 때 바로 불을 꺼야 꼬막의 맛과 식감 살릴 수 있습니다.

꼬막의 살을 발라낼 땐, 이렇게 숟가락을 꼬막의 관절 부분에 꽂아 90도로 비트는 게 요령입니다.

껍데기가 손쉽게 제거됩니다.

이렇게 발라낸 꼬막 살은 꼬막 삶은 물에 한 번 헹궈주면 바다의 맛과 향이 더욱 살아나는데요.

이제 꼬막살로 이색 요리 만들어 볼까요.

먼저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죠.

꼬막강정입니다.

야들야들 삶아낸 꼬막 살 담긴 볼에 간장, 참기름, 맛술, 후추를 넣어 짭짤하게 밑간을 하는데요.

여기에 달걀과 녹말가루, 깍둑 썬 우엉 넣어 잘 버무립니다.

이제 달군 기름에 넣어 튀기면 되는데요.

더욱 바삭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한 번 더 튀겨내면 됩니다.

다음은 소스 만들 차롄데요.

넓은 팬에 물과 식초, 설탕, 간장, 고추장, 올리고당 넣고요.

팔팔 끓인 다음 식혀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매콤달콤 소스.

튀겨낸 꼬막에 부어 맛있게 버무리는데요.

여기에 다진 땅콩 살포시 뿌리면, 맛도 영양도 일품인 꼬막강정, 완성입니다.

쫄깃하고 바삭해 아이들 아주 좋아하겠죠.

이번엔 꼬막으로 장조림 만들어봅니다.

딱 봐도 밥 한 그릇 뚝딱이겠죠?

팬에 간장과 설탕, 올리고당 넣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생강, 마늘, 대파, 메추리 알을 넣어 자작하게 끓이는데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꼬막살과 꽈리고추, 파프리카, 후추 넣고 꼬막살에 양념이 잘 배도록 조립니다.

짭짤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꼬막장조림!

볶음밥, 계란찜 등에 넣어 요모조모 활용 가능하니, 기억해두면 좋겠죠.

그렇다면, 요리 후 남은 꼬막,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김외순/요리 연구가 : "꼬막은 살짝 삶아서 진공 포장한 다음 냉동 보관하는 게 좋고요, 보관한 꼬막은 2주 이내로 빠른 시일 내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제철 맞아 살도 통통, 영양도 가득합니다.

감칠맛까지 더 했는데요.

오늘 이 꼬막으로 건강밥상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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