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점포’ 지원받고 운영은 나 몰라라…취지 무색

입력 2018.03.02 (09:53) 수정 2018.03.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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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을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가겟세 등을 지원해주는 이른바 '청년점포' 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지원을 받고도 정작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아서 사업 취지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힌 상점.

인근 수제 잼을 판매하는 상점도 마찬가집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북 안동시가 지원해 문을 연 '청년점포'들입니다.

지난해 총 10곳이 선정돼 1년 동안 임차료를 전액 지원받았고 내년까지는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초기 시설 비용 등도 일부 지원 받았습니다.

하지만 평일 오후 10개 상점 가운데 문을 연 곳은 세 곳에 불과합니다.

[주변 상인 : "장사에 신경을 못 쓰는 집이 있어요. 장사가 워낙 안되니깐 문 닫아 놓고..."]

지원을 받아 개업해놓고도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일찍 문을 닫거나 영업일을 줄인 겁니다.

[윤하식/중앙신시장상인회 회장 : "문을 닫고 있으면 옆에 상가들도 많은 피해를 보지 않습니까. 지자체나 도에서나 여러모로 사후 관리 (가 필요합니다.)"]

제대로 영업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규정이 없어 규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조명희/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 : "청년 창업이다 보니깐 조금 문제점이 있고 (추가) 운영을 하면서 문제가 계속되면 우리 기관에서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애초 사업 취지가 무색한 실정, 전국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도 여전히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청년점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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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점포’ 지원받고 운영은 나 몰라라…취지 무색
    • 입력 2018-03-02 09:54:31
    • 수정2018-03-02 0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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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을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가겟세 등을 지원해주는 이른바 '청년점포' 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지원을 받고도 정작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아서 사업 취지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힌 상점.

인근 수제 잼을 판매하는 상점도 마찬가집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북 안동시가 지원해 문을 연 '청년점포'들입니다.

지난해 총 10곳이 선정돼 1년 동안 임차료를 전액 지원받았고 내년까지는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초기 시설 비용 등도 일부 지원 받았습니다.

하지만 평일 오후 10개 상점 가운데 문을 연 곳은 세 곳에 불과합니다.

[주변 상인 : "장사에 신경을 못 쓰는 집이 있어요. 장사가 워낙 안되니깐 문 닫아 놓고..."]

지원을 받아 개업해놓고도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일찍 문을 닫거나 영업일을 줄인 겁니다.

[윤하식/중앙신시장상인회 회장 : "문을 닫고 있으면 옆에 상가들도 많은 피해를 보지 않습니까. 지자체나 도에서나 여러모로 사후 관리 (가 필요합니다.)"]

제대로 영업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규정이 없어 규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조명희/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 : "청년 창업이다 보니깐 조금 문제점이 있고 (추가) 운영을 하면서 문제가 계속되면 우리 기관에서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애초 사업 취지가 무색한 실정, 전국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도 여전히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청년점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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