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44년 만에 연임…“통화정책 연속성 고려”

입력 2018.03.02 (21:09) 수정 2018.03.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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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차기 총재로 지명해, 이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최고의 통화정책 전문가란 점과 통화 정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결정 한 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주열 한은 총재,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4년 전에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내외의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한은 총재의 연임은 이번이 세 번쨉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는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이끄는 금융통화위원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첫 연임으로 평가됩니다.

청와대는 이 총재의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이례적인 연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랜 재임을 통해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수장들의 사례도 반영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 정책이 필요한 시기란 점도 이 총재 연임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과 1,400조 원을 넘은 가계부채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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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총재 44년 만에 연임…“통화정책 연속성 고려”
    • 입력 2018-03-02 21:09:55
    • 수정2018-03-02 2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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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차기 총재로 지명해, 이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최고의 통화정책 전문가란 점과 통화 정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결정 한 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주열 한은 총재,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4년 전에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내외의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한은 총재의 연임은 이번이 세 번쨉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는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이끄는 금융통화위원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첫 연임으로 평가됩니다.

청와대는 이 총재의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이례적인 연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랜 재임을 통해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수장들의 사례도 반영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 정책이 필요한 시기란 점도 이 총재 연임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과 1,400조 원을 넘은 가계부채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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