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中더블스타에 인수 유력…노조 강력 반발

입력 2018.03.02 (21:12) 수정 2018.03.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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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이 중국 기업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권단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인데,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포기했던 중국 업체 더블스타가 다시 금호타이어 주인으로 떠올랐습니다.

금호타이어 회생을 위해서는 투자를 받아 중국 공장을 살려야하는데, 더블스타만이 관심을 보였다는 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설명입니다.

[이대현/산업은행 부행장 :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를 비롯해, 해외 유명업체들도 금호타이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노조 문제를 얘기하면 고개를 일단 젓는 상태였습니다."]

방식은 유상증잡니다.

투자 액수는 6천4백억 원, 더블스타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지분이 45%로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

채권단은 3년간 고용 보장, 지분 매각 제한, 2천억 원 신규 투자 등을 조건으로 달아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대현/산업은행 부행장 : "더블스타는 5년이 지나더라도 국내 타이어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한 떠날 수 없으리라고 봅니다."]

노조는 고공 농성에 이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송강/금호타이어노조 지회장 : "작년에 매각을 추진하려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강도 높은 투쟁을 할 것입니다."]

더블스타는 노조의 동의 없이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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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中더블스타에 인수 유력…노조 강력 반발
    • 입력 2018-03-02 21:12:42
    • 수정2018-03-02 21:58:47
    뉴스 9
[앵커]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이 중국 기업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권단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인데,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포기했던 중국 업체 더블스타가 다시 금호타이어 주인으로 떠올랐습니다.

금호타이어 회생을 위해서는 투자를 받아 중국 공장을 살려야하는데, 더블스타만이 관심을 보였다는 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설명입니다.

[이대현/산업은행 부행장 :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를 비롯해, 해외 유명업체들도 금호타이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노조 문제를 얘기하면 고개를 일단 젓는 상태였습니다."]

방식은 유상증잡니다.

투자 액수는 6천4백억 원, 더블스타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지분이 45%로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

채권단은 3년간 고용 보장, 지분 매각 제한, 2천억 원 신규 투자 등을 조건으로 달아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대현/산업은행 부행장 : "더블스타는 5년이 지나더라도 국내 타이어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한 떠날 수 없으리라고 봅니다."]

노조는 고공 농성에 이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송강/금호타이어노조 지회장 : "작년에 매각을 추진하려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강도 높은 투쟁을 할 것입니다."]

더블스타는 노조의 동의 없이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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