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통화정책 최고 전문가”

입력 2018.03.03 (07:28) 수정 2018.03.03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임기 만료를 앞둔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현 총재를 연임시키기로 했습니다.

안팎으로 경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 총재가 최고의 통화정책 전문가란 점, 그리고 통화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결정 한 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주열 한은 총재,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4년 전에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내외의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한은 총재의 연임은 이번이 세 번쨉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는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이끄는 금융통화위원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첫 연임으로 평가됩니다.

청와대는 이 총재의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이례적인 연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랜 재임을 통해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수장들의 사례도 반영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 정책이 필요한 시기란 점도 이 총재 연임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과 1,400조 원을 넘은 가계부채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통화정책 최고 전문가”
    • 입력 2018-03-03 07:33:37
    • 수정2018-03-03 21:37:28
    뉴스광장
[앵커]

청와대가 임기 만료를 앞둔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현 총재를 연임시키기로 했습니다.

안팎으로 경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 총재가 최고의 통화정책 전문가란 점, 그리고 통화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결정 한 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주열 한은 총재,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4년 전에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내외의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한은 총재의 연임은 이번이 세 번쨉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는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이끄는 금융통화위원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첫 연임으로 평가됩니다.

청와대는 이 총재의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이례적인 연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랜 재임을 통해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수장들의 사례도 반영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 정책이 필요한 시기란 점도 이 총재 연임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과 1,400조 원을 넘은 가계부채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총재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