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공방 시작

입력 2002.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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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대선진영 간의 견제와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대계열사들의 정경분리 선언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몬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한발 비켜선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또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정몽준 의원으로 교체하려 하고 있으며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선대위원장): 돈으로는 대통령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온 국민이 보여 줄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당리당략 차원에서 비방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며 자신의 지지기반은 오히려 한나라당과 중복된다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정치적 추진도 문제지만 정치적 반대도 잘못이라며 한나라당을 비판했습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한나라당은 우리 월드컵 기간 중에 우리 대표팀이 선전하기를 바랐는지 우리 대표팀이 빨리 시합을 져서 예선전에서 탈락하기를 바랐는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의원과는 걸어온 길이 다르다며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이 통합신당추진기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노무현 후보는 오는 30일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당내의 도전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신뢰성 있는 정치세력으로 인정받도록 이런 좀더 큰 포괄적인 전략을 세워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민국당 일부 인사들의 정몽준 캠프 합류 등 세불리기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진영 간 견제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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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주자들, 공방 시작
    • 입력 2002-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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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대선진영 간의 견제와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대계열사들의 정경분리 선언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몬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한발 비켜선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또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정몽준 의원으로 교체하려 하고 있으며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선대위원장): 돈으로는 대통령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온 국민이 보여 줄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당리당략 차원에서 비방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며 자신의 지지기반은 오히려 한나라당과 중복된다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정치적 추진도 문제지만 정치적 반대도 잘못이라며 한나라당을 비판했습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한나라당은 우리 월드컵 기간 중에 우리 대표팀이 선전하기를 바랐는지 우리 대표팀이 빨리 시합을 져서 예선전에서 탈락하기를 바랐는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의원과는 걸어온 길이 다르다며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이 통합신당추진기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노무현 후보는 오는 30일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당내의 도전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신뢰성 있는 정치세력으로 인정받도록 이런 좀더 큰 포괄적인 전략을 세워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민국당 일부 인사들의 정몽준 캠프 합류 등 세불리기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진영 간 견제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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