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오후 2시 출발…“대통령 비핵화 의지 전달할 것”

[앵커]

문재인 정부 첫 대북특사단이 오늘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방북 길에 오른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사단을 이끄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을 북측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특사단 일행이 오늘 저녁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요?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오늘 오후 2시 특별기편으로 성남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할 예정인 가운데 오늘 저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찬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측에서 일정과 관련한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오늘 저녁 만찬 회동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서훈 국정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 일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합니다.

정의용 수석특사는 출국 인사말을 통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개선의 흐름을 살려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북측에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남북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사단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평양 방문 직후 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특사단 방북 이후 중국과 일본 등 관련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