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합의 긍정적…특사단 이번 주 방미”

[앵커]

청와대는 이번 남북 간의 합의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대북 특사단은 곧 한반도 주변 각국을 방문해, 이번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남북간의 이번 합의내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수석특사로부터 방북 성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합의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간에 합의한 내용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는 물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데 더해 북미간 대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합의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의용 실장은 지난 두 달 동안 남북이 관계 발전을 이뤄내는 동안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에는 대화를 시작할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으며 이번 방북 과정에서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별도 입장을 추가적으로 갖고 있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앵커]
방금 미국 측에 북한의 뜻을 전달한다고 했는 데, 특사단이 한반도 주변국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도 갖고 있죠?

[기자]
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이번 주 안에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방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비핵화 수용은 물론 대화 의지 역시 충분함을 설명하면서 북미간 대화 개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실장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고 서훈 원장은 따로 일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정의용 실장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7일)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