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부터 MB까지…역대 5번째, 비극의 헌정사

입력 2018.03.06 (21:15) 수정 2018.03.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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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헌정 사상 5번째인데요.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비극의 헌정사를 김수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읩니다.

[노태우/제13대 대통령 :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전두환/제11~12대 대통령/1995년 12월 2일 :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

내란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합니다.

검찰 수사를 비난하며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떠났습니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하루 만에 전 전 대통령을 서울로 압송했습니다.

헌정사의 비극은 2009년 재개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는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노무현/제16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검찰 출석 국정농단 사태가 불러온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파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습니다.

[박근혜/제18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그로부터 일 년 뒤,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헌정 사상 다섯 번째 비극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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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부터 MB까지…역대 5번째, 비극의 헌정사
    • 입력 2018-03-06 21:17:49
    • 수정2018-03-06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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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헌정 사상 5번째인데요.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비극의 헌정사를 김수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읩니다.

[노태우/제13대 대통령 :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전두환/제11~12대 대통령/1995년 12월 2일 :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

내란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합니다.

검찰 수사를 비난하며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떠났습니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하루 만에 전 전 대통령을 서울로 압송했습니다.

헌정사의 비극은 2009년 재개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는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노무현/제16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검찰 출석 국정농단 사태가 불러온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파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습니다.

[박근혜/제18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그로부터 일 년 뒤,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헌정 사상 다섯 번째 비극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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