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악천후 속 어선 전복…8명 사망·실종, 불법조업 수사

입력 2018.03.07 (21:29) 수정 2018.03.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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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져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하는 한편 사고 어선의 불법조업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파도가 뱃머리를 치고 넘어 들어옵니다.

뱃머리 너머 바다에 배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사고 당시 초속 14에서 18m의 강한 바람과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쳤습니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 : "고기를 배에 올린 상태였고 조업 마친지 20분 뒤에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4명이 숨지고 4명은 실종됐습니다.

침몰한 어선과 똑같이 생겨 같이 한 선단을 이뤘던 어선입니다.

사고 당시 침몰 선박은 선박위치 발신장치가 고장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치 발신장치는 비상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조난신고를 하는 기능이 있는데 고장때문에 제 구실을 못했습니다.

때문에 구조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이 이 해역에 왜 갔는지도 의문입니다.

[김수옥/통영해경 수사과장 : "그 지역은 중형 쌍끌이 저인망은 조업할 수 없는 장소입니다. 선원 진술에 의하면 불법조업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불법 조업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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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서 악천후 속 어선 전복…8명 사망·실종, 불법조업 수사
    • 입력 2018-03-07 21:31:30
    • 수정2018-03-08 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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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져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하는 한편 사고 어선의 불법조업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파도가 뱃머리를 치고 넘어 들어옵니다. 뱃머리 너머 바다에 배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사고 당시 초속 14에서 18m의 강한 바람과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쳤습니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 : "고기를 배에 올린 상태였고 조업 마친지 20분 뒤에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4명이 숨지고 4명은 실종됐습니다. 침몰한 어선과 똑같이 생겨 같이 한 선단을 이뤘던 어선입니다. 사고 당시 침몰 선박은 선박위치 발신장치가 고장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치 발신장치는 비상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조난신고를 하는 기능이 있는데 고장때문에 제 구실을 못했습니다. 때문에 구조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이 이 해역에 왜 갔는지도 의문입니다. [김수옥/통영해경 수사과장 : "그 지역은 중형 쌍끌이 저인망은 조업할 수 없는 장소입니다. 선원 진술에 의하면 불법조업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불법 조업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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