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노란무늬 구피 개량 성공…토종 열대어 시대

입력 2018.03.08 (06:46) 수정 2018.03.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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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정에서 열대어 등 관상어 키우시는 분들 많죠?

관상어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의 개량에 성공해 이제 토종 열대어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됐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범수 씨의 취미는 물고기 키우깁니다.

매일 먹이를 주고 일주일에 한번 물을 갈아주는 등 정성껏 키웁니다.

김씨가 키우는 관상어의 대부분은 앙증맞고 화려한 구피.

종류만 백 가지가 넘고 수조 환경에 잘 적응해 국민 관상어로 불립니다.

[김범수/경기도 부천시 : "개나 고양이 이런 부분은 제가 손이 되게 많이 가잖아요. 근데 얘네들은 공기만 넣어주고 산소만 넣어주고 밥만 주면 되고..."]

국내 관상어 시장 규모는 4천억 원대에 달합니다.

관상어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관상어의 대부분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4년의 연구 끝에 국산화가 어려울 걸로 여겨지던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의 개량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산보다 색은 더 선명하고 수명도 더 늘어날 걸로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론 해외 시장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김광래/한국형 노란무늬 구피 개발자 : "국내에서 생산한 것들은 다 가지고 가시면 대부분이 건강하고 좋다. 그러니까 폐사가 안난다. 튼튼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우리 일반인들이 편하게 기를 수가 있는 거죠."]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시설 등을 갖춘 뒤 올 하반기쯤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를 시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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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 개량 성공…토종 열대어 시대
    • 입력 2018-03-08 06:48:42
    • 수정2018-03-08 07:01:21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가정에서 열대어 등 관상어 키우시는 분들 많죠?

관상어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의 개량에 성공해 이제 토종 열대어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됐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범수 씨의 취미는 물고기 키우깁니다.

매일 먹이를 주고 일주일에 한번 물을 갈아주는 등 정성껏 키웁니다.

김씨가 키우는 관상어의 대부분은 앙증맞고 화려한 구피.

종류만 백 가지가 넘고 수조 환경에 잘 적응해 국민 관상어로 불립니다.

[김범수/경기도 부천시 : "개나 고양이 이런 부분은 제가 손이 되게 많이 가잖아요. 근데 얘네들은 공기만 넣어주고 산소만 넣어주고 밥만 주면 되고..."]

국내 관상어 시장 규모는 4천억 원대에 달합니다.

관상어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관상어의 대부분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4년의 연구 끝에 국산화가 어려울 걸로 여겨지던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의 개량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산보다 색은 더 선명하고 수명도 더 늘어날 걸로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론 해외 시장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김광래/한국형 노란무늬 구피 개발자 : "국내에서 생산한 것들은 다 가지고 가시면 대부분이 건강하고 좋다. 그러니까 폐사가 안난다. 튼튼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우리 일반인들이 편하게 기를 수가 있는 거죠."]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시설 등을 갖춘 뒤 올 하반기쯤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를 시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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