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화산, 사흘째 폭발적 분화…연기 3,000m 솟구쳐

입력 2018.03.08 (19:27) 수정 2018.03.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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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의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사흘 째 폭발적 분화가 이어지면서 입산 통제 조치가 내려지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더 격렬해질 수 있다며 피해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의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입니다.

화산재와 가스를 쉼 없이 뿜어내는 분화구에 붉은 용암이 이글댑니다.

지난 1일 분화를 시작해, 6일에만 18 차례, 7일엔 16 차례 폭발적 분화가 관측됐습니다.

용암 조각이 700미터까지 날아가고, 연기는 3킬로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폭발적 분화는 2011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이산화황 방출량은 7일 3만 4천 톤에 이르러 지난 2일의 15배까지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용암이 분출돼, 6일 오후 직경 450미터, 7일 오후엔 550미터까지 용암이 확산됐습니다.

[나카다 세쓰야/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 : "(용암이)7년전 분화로 얕게 된 분화구 벽을 넘어 흘러 내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6킬로 떨어진 마을까지 화산재가 날아오면서, 학생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분화 경계레벨3을 발령했습니다.

레벨4는 피난준비, 5는 피난을 의미합니다.

기상청은 분화구 상태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했습니다.

기상청은 반경 2~3킬로 이내에서는 용암류가 흘러내리거나 용암 조각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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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규슈 화산, 사흘째 폭발적 분화…연기 3,000m 솟구쳐
    • 입력 2018-03-08 19:28:16
    • 수정2018-03-08 1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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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의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사흘 째 폭발적 분화가 이어지면서 입산 통제 조치가 내려지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더 격렬해질 수 있다며 피해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의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입니다.

화산재와 가스를 쉼 없이 뿜어내는 분화구에 붉은 용암이 이글댑니다.

지난 1일 분화를 시작해, 6일에만 18 차례, 7일엔 16 차례 폭발적 분화가 관측됐습니다.

용암 조각이 700미터까지 날아가고, 연기는 3킬로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폭발적 분화는 2011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이산화황 방출량은 7일 3만 4천 톤에 이르러 지난 2일의 15배까지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용암이 분출돼, 6일 오후 직경 450미터, 7일 오후엔 550미터까지 용암이 확산됐습니다.

[나카다 세쓰야/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 : "(용암이)7년전 분화로 얕게 된 분화구 벽을 넘어 흘러 내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6킬로 떨어진 마을까지 화산재가 날아오면서, 학생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분화 경계레벨3을 발령했습니다.

레벨4는 피난준비, 5는 피난을 의미합니다.

기상청은 분화구 상태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했습니다.

기상청은 반경 2~3킬로 이내에서는 용암류가 흘러내리거나 용암 조각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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