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행 깬 트럼프, “중대 발표” 직접 예고까지

입력 2018.03.09 (22:16) 수정 2018.03.1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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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없이 직접 백악관 기자실에 들러, 중대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례적으로 외국 인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수락 소식을 직접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실을 깜짝 방문합니다.

[ABC 방송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몇 분 전에 예고 없이 백악관 기자실에 등장했습니다."]

놀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과 관련해 오후 7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 뉴스 앵커 : "이번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처음 방문한 겁니다."]

대북 특사단은 예정보다 하루 일찍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특사단이 백악관에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집무실로 불렀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안을 전하자 바로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 실장에게 이 소식을 직접 발표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을 외국 인사에게 백악관 야외에서 발표하도록 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특사단과의 만남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 정의용 실장의 발표까지 백악관 참모들은 기존의 관행과 달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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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관행 깬 트럼프, “중대 발표” 직접 예고까지
    • 입력 2018-03-09 22:18:27
    • 수정2018-03-10 02:23:38
    뉴스 9
[앵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없이 직접 백악관 기자실에 들러, 중대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례적으로 외국 인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수락 소식을 직접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실을 깜짝 방문합니다.

[ABC 방송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몇 분 전에 예고 없이 백악관 기자실에 등장했습니다."]

놀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과 관련해 오후 7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 뉴스 앵커 : "이번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처음 방문한 겁니다."]

대북 특사단은 예정보다 하루 일찍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특사단이 백악관에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집무실로 불렀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안을 전하자 바로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 실장에게 이 소식을 직접 발표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을 외국 인사에게 백악관 야외에서 발표하도록 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특사단과의 만남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 정의용 실장의 발표까지 백악관 참모들은 기존의 관행과 달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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