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0년에 이어…김정은식 ‘파격 외교’

입력 2018.03.09 (22:19) 수정 2018.03.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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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18년 전에도 미국에 특사를 보내 미국과 정상회담 직전까지 관계를 회복시킨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북한은 그때보다 더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년 10월, 당시 북한의 2인자였던 조명록 북한군 차수가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백악관을 방문합니다.

그 결과 북미 양측은 적대 관계를 끝내고 상호 불가침을 약속하는 북미 코뮤니케를 발표합니다.

곧이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고,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방문계획까지 공개됐습니다.

[올브라이트/美 국무장관/2000년 10월 : "클린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내가 평양을 방문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18년이 지난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는 더 거침이 없습니다.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더이상 문재인 대통령이 미사일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실무적 대화가 막히면 직통전화로 간단히 해결된다, 이런 말까지 거침없이 하더니 남한 특사단을 통해 대미 메시지를 전달하는 국제무대에서 보기 드문 파격 외교를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군사 공격도 막고 경제제재도 완화할 겸 해서 쉬어가든 북미 간에 타협을 하든 손해 볼 게 없다는 생각에서..."]

이번엔 집권 초반인 데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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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000년에 이어…김정은식 ‘파격 외교’
    • 입력 2018-03-09 22:21:42
    • 수정2018-03-09 2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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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18년 전에도 미국에 특사를 보내 미국과 정상회담 직전까지 관계를 회복시킨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북한은 그때보다 더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0년 10월, 당시 북한의 2인자였던 조명록 북한군 차수가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백악관을 방문합니다.

그 결과 북미 양측은 적대 관계를 끝내고 상호 불가침을 약속하는 북미 코뮤니케를 발표합니다.

곧이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고,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방문계획까지 공개됐습니다.

[올브라이트/美 국무장관/2000년 10월 : "클린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내가 평양을 방문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18년이 지난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는 더 거침이 없습니다.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더이상 문재인 대통령이 미사일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실무적 대화가 막히면 직통전화로 간단히 해결된다, 이런 말까지 거침없이 하더니 남한 특사단을 통해 대미 메시지를 전달하는 국제무대에서 보기 드문 파격 외교를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군사 공격도 막고 경제제재도 완화할 겸 해서 쉬어가든 북미 간에 타협을 하든 손해 볼 게 없다는 생각에서..."]

이번엔 집권 초반인 데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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