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입장 무산됐지만 ‘성화는 함께’

입력 2018.03.09 (22:38) 수정 2018.03.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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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독도 표기 문제로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평화 분위기는 계속됐는데요,

남북 선수들이 성화를 함께 들고 스타디움에 입장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주제로 열린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은 조화와 융합이란 의미를 잘 살렸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올림픽과 달리 공동 입장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평화의 여운은 계속됐습니다.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북한이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등장했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기대주 신의현을 기수로 내세워 49개국 가운데 맨 마지막에 입장했습니다.

남북 평화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에도 참석해 대회 개막을 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 12회 동계 패럴림픽 대회인,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특히, 2,018km를 달려온 성화를 남측의 최보규와 북측의 마유철이 함께 들고 입장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터라 공동 성화 봉송의 감동은 더 컸습니다.

[박성훈/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 "이번에도 성화 봉송을 같이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좋고, 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어 최종 점화 주자인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은정과 휠체어컬링의 서순석이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막이 오른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앞으로 열흘 동안 전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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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공동 입장 무산됐지만 ‘성화는 함께’
    • 입력 2018-03-09 22:40:43
    • 수정2018-03-09 2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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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독도 표기 문제로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평화 분위기는 계속됐는데요,

남북 선수들이 성화를 함께 들고 스타디움에 입장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주제로 열린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은 조화와 융합이란 의미를 잘 살렸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올림픽과 달리 공동 입장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평화의 여운은 계속됐습니다.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북한이 일본에 이어 34번째로 등장했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기대주 신의현을 기수로 내세워 49개국 가운데 맨 마지막에 입장했습니다.

남북 평화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에도 참석해 대회 개막을 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 12회 동계 패럴림픽 대회인,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특히, 2,018km를 달려온 성화를 남측의 최보규와 북측의 마유철이 함께 들고 입장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터라 공동 성화 봉송의 감동은 더 컸습니다.

[박성훈/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 "이번에도 성화 봉송을 같이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좋고, 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어 최종 점화 주자인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은정과 휠체어컬링의 서순석이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막이 오른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앞으로 열흘 동안 전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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