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낙원’ 태국, ‘치사율 100%’ 광견병 확산…관광객 주의보

입력 2018.03.12 (06:19) 수정 2018.03.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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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는 거리 곳곳에 주인 없는 떠돌이 개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요.

광견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태국을 관광하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도 인도에도 방콕 시내 곳곳에서 떠돌이 개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나오는 편의점 앞에 자리를 잡은 개들도 있습니다.

버려지는 개들이 많은데다 태국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버려진 동물을 잘 돌봐주기 때문에 개체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라핀 솜분키차이/시장 상인 : "잘 보살펴 주니까 개들도 다른 곳에 가지 않아요. 여기서는 아무도 개를 해치지 않아요."]

하지만 개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태국에 최근 광견병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들어 개, 고양이 등 광견병에 감염된 가축이 지난해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광견병으로 숨진 사람도 3명이나 발생했고 방콕에서도 6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태국 정부는 13개 주를 광견병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서둘러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위라퐁 위앙루앙/수의사 : "떠돌이 개는 예방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병을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태국에 있는 떠돌이 개는 730만 마리로 추산됩니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가능하면 거리의 개와는 접촉을 피하고 만약 개에게 물렸다면 신속하게 소독을 한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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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낙원’ 태국, ‘치사율 100%’ 광견병 확산…관광객 주의보
    • 입력 2018-03-12 06:20:32
    • 수정2018-03-12 08:53:25
    뉴스광장 1부
[앵커]

태국에는 거리 곳곳에 주인 없는 떠돌이 개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요.

광견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태국을 관광하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도 인도에도 방콕 시내 곳곳에서 떠돌이 개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나오는 편의점 앞에 자리를 잡은 개들도 있습니다.

버려지는 개들이 많은데다 태국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버려진 동물을 잘 돌봐주기 때문에 개체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라핀 솜분키차이/시장 상인 : "잘 보살펴 주니까 개들도 다른 곳에 가지 않아요. 여기서는 아무도 개를 해치지 않아요."]

하지만 개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태국에 최근 광견병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들어 개, 고양이 등 광견병에 감염된 가축이 지난해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광견병으로 숨진 사람도 3명이나 발생했고 방콕에서도 6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태국 정부는 13개 주를 광견병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서둘러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위라퐁 위앙루앙/수의사 : "떠돌이 개는 예방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병을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태국에 있는 떠돌이 개는 730만 마리로 추산됩니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가능하면 거리의 개와는 접촉을 피하고 만약 개에게 물렸다면 신속하게 소독을 한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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